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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Mar 06. 2023

앞으로 남은 시간 36개월, 순항 중인 KF-21

초음속 비행 성공에 이어 AESA 레이더까지 탑재한 KF-21 개발 현황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여파로 우리나라 K9 자주포, K2 전차, 천무 다연장 로켓, FA-50 등 국산 무기들이 특정 국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2026년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국산전투기 KF-21 보라매(이하 KF-21)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1냔 4월9일 시제기 출고 이후에 지난해 6~7월 지상 활주, 엔진점화, 지상 주행, 초도 비행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6년 본격 양산 전까지 거쳐야 할 KF-21의 비행시험은 약 2천여 회 이상으로 지난해 시제 1, 2호기에 이어 올해 1월 3호기, 2월에는 복좌형 4호기도 최초 비행을 안정적으로 마쳤으며, 전투기로서 중요한 초음속 비행 시험도 1호기가 투입되어 순조롭게 마쳤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소속 이동규 테스트 파일럿이 조종한 1호기는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 피트로 비행하면서 처음으로 마하 1.0(약 1천224㎞/h)을 돌파했다. 


조종석과 임무 통제실 관제 모니터에 표시되는 텔레메트리 정보에 따르면 양쪽 엔진의 애프터버너 출력 20% 상태로 비행하면서 고도 39,190피트에서 39,363피트로 상승 단계에서 마하 0.98에서 마하1.02로 음속을 돌파하며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인했다.

무엇보다 지난 3월에는 21세기 전투기로서 핵심 전자장비인 AESA 레이더를 3호기에 탑재하고 비행시험을 시작했다


AESA 레이더는 21세기 하늘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 승패를 가르는 전자장비로 기존 기계식 레이더에 비해 보다 넓은 영역의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와 추적이 가능하며, 다중 임무 수행,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국산 AESA 레이더의 비행시험은 2026년 2월까지 공대공 모드 최대 탐지 및 추적 거리, 추적 정확도 등에 대해 개발 및 운용 등의 시험평가 수행과 작전 운용 성능 충족성, 군 운용 적합성, 전력화 지원 요소 실용성 등에 대해서도 시험평가가 진행된다. 


국산 AESA 레이더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한화시스템과 국방과학연구소는 202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민간항공기를 개조한 시험항공기(FTB)에 AESA 레이더를 장착해 비행시험을 수행하였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 비행시험을 통해 모든 개발 요구에 대한 기능 및 성능 검증을 통해 다양한 운용 모드의 완성도를 높여 국산 AESA 레이더에 대한 완벽한 신뢰성을 확보했다.

현재 대한민국 공군이 보유 중인 전투기는 F-15K, F-35A, KF-16, F-16 PBU, F-5E/F, KF-5E/F, F-4E,

FA-50 6개 기종에 8개 모델을 400여 대 운용 중이다.

이중에 노후화 되어 숙련된 정비사들의 노하우와 조종사들의 목숨을 담보로 운용 중인 100대에 이르는 F-5E/F, KF-5E/F, F-4E를 대체할 전투기가 Kf-21이다.

우리 공군의 미디엄(Medium)급 전투기 개발사업 KF-X(Korean Fighter eXperimental)의 결과물인 KF-21 1대에 들어가는 부품 수는 약 220,000개, 이중에 엔진은 GE의 F414-GE-400으로 같은 엔진을 장착한 전투기는 미국 해군 주력 전투기인 보잉 F/A-18E/F가 있다 


KF-21의 엔진 추력 대 기체 중량 비율은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대등하고 미국 동맹국 보급형 스텔스 전투기인 록히드 마틴 F-35 시리즈에 적용된 비선형 동적 모델역변환제어기법, 조종사 안전을 위한 자동지형추적, 자동경로항법, 자동회복, 자동지상충돌 회피 기능 등도 적용될 예정이다.

전투기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무장은 F-15K와 F/A-18E/F에도 장착된 M61A2 20mm 발칸포를 포함해 AIM-9X, AIM-120, SDB, CBU-105 WCMD, JDAM, LJDAM, LGB, AGM-65, AGM-84 등을 운용할 수 있으며, 최대 무장 탑재량은 약 7.7톤이다. 


우선적으로 KEPD 350 타우러스, IRIS-T, MBDA 미티어, 천룡 공대지 미사일, KGGB, 공대함-II 유도탄 등이 장착될 예정이다. 

370~480 갤런의 보조연료탱크가 장착되는 KF-21은 작전 반경 극대화를 위해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로부터 공중급유를 받기 위해 공중급유기능도 적용됐다.


2026년 1세대 본격 양산과 동시에 시작되는 2세대 BLOCK II 사업은 2028년까지이며, 이후 2032년까지 양산을 진행하여 공군에 실전 배치된다. 6세대 전투기 개발을 위한 3세대 BLOCK III와 난항을 겪고 있는 해군 항공모함 함재기로 개발 거론되고 있는 KF-21N은 검토 중이다.

2001년 3월 김대중 대통령의 국산 전투기 개발 의지와 2002년 5월 공군의 한국형 전투기 확보 계획 추진 결정에 따라 탄생한 국산 미들급 전투기 KF-21이 본격 양산 전까지 남은 시간은 앞으로 36개월, 100여 년전 침략의 역사에 대해 반성보다는 오늘도 거짓과 재침력 야욕을 대놓고 시전하고 있는 일본의 항공 전력을 넘어설 강력한 공중 전략 무기인 KF-21 보라매가 편대를 이루어 우리 눈 앞에 날아 오르는 그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사진: 공군,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 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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