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를 알아보시는 분들은 필독하세요
프랜차이즈 창업 시즌입니다.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던 IFS 프랜차이즈 박람회 현장도 관람객이 정말 많았는데요.
(제가 현장을 둘러본 영상은 포스팅 말미에 주소 남겨놓겠습니다)
오늘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한 몇 가지 당부사항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끝까지 보시면 내가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와 수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실 것입니다.
창업 아이템을 어떻게 선택하고 있는가?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고 창업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과거,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를 통해서만 직접 다양한 브랜드들을 볼 수 있었던 오프라인 중심 시대가 아니지요. 그것은 예비창업자들의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졌음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프랜차이즈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콘텐츠와 강연일을 하면서 본 것은 '전반적인 수준의 상향 평준화'가 아닌 '부익부 빈익빈'으로 해석함이 더 옳은 표현입니다.
아직도 쉽게 창업하시려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전국에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몇 개가 있을까요?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만 가도 수많은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브로슈어를 하나씩 챙기고, 용기 내서 몇 부스에 들러 상담만 해도 2~3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그런데 모든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다 박람회를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지역에서만 가맹사업을 하는 본사나 참가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껴하는 가맹본사들도 있지만, 박람회를 통한 성과적인 측면이나 이미 박람회 없이도 성장을 많이 하고 있는 가맹본사들도 있습니다.
2022년에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등록된 브랜드수만 하더라도 12,000여 개입니다.
정말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예비창업자 여러분의 능력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가 "요즘 잘 되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OO브랜드 차리면 한 달에 얼마 남는지"에만 관심이 많습니다. 자문을 구하고 비교 검토를 위한 시장 조사 차원이면 좋지만, 바로 의사결정을 위한 청취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큰일 날 이야기입니다.
손님 입장에서 눈으로 보이는 것, 귀로 들은 것만 가지고 바로 판단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의 시작은 가맹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순간부터가 아닌, 검색하는 단계에서부터여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어떻게 알아보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체계를 잡아놓아야 합니다.
브랜드 매칭은 그다음입니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좋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기준은 무엇인가?
내가 몇 번 소비자로 경험했는데 맛도 좋고, 사람들도 많고, 검색해보니 광고도 많이 보이고 (알고리즘 및 광고 마케팅적인 작용임을 모르고) 한다고 해서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제일 중요한 덕목은 '가맹점주님들이 돈을 많이 버는 것'입니다.
매출이 아닙니다. 수익률입니다.
(그래서 ○억 매출~ 이런 광고를 조금은 경계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매출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브랜드가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 포함된 요소들을 봐야 합니다.
직원 운영(인건비), 매장 요구 조건(규모, 상권), 입점 후보지와의 매칭 (타깃 고객, 단가)을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템과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롱런 지속 무기'를 보셔야 합니다.
단순히 인테리어가 화려하다는 이유로 손님이 많다면, 그 바로 옆에 더 큰 유사 매장이 들어왔을 때 휘청일 수 있습니다.
해당 브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독창성이 있는지를 봐야, 내가 로열티나 가맹금을 내고 해당 브랜드의 가맹점주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생깁니다.
가맹본부는 믿을만한가?
가맹 계약 전 단계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보고 가맹본부는 간과하면 안 됩니다. 이건 연애시절에 연인과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로 그 집안이나 연인의 숨은 성격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덥석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것과도 같습니다.
브랜드를 움직이는 가맹본부의 영향력은 실로 상당합니다.
가맹본부가 믿을만한지를 보는 조건은 관점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합니다. 하지만 4가지 정도로 압축해서 말씀드릴 수는 있습니다.
가맹본부의 슈퍼바이저 숫자, 슈퍼바이저당 관리 가맹점 수
가맹본부가 기존 가맹점을 위해 진행하는 활동, LSM (Local Store Marketing)
R&D 활동 및 정책 소통에 대한 활성화 여부
CEO의 마인드
이 외에도 수많은 판단 요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관심 가져하는 브랜드에 대해서만 판단하고, 점포는 본사에서 알아서 찾아주겠지.. 하는 생각은 큰 후회를 부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상권을 모르고, 여러분 스스로가 이 브랜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데 적합한지도 모르면서 쉽게 계약 도장 찍고 나중에 누구를 원망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기억해 보세요. 우리는 성인이 되기 위해 12년 동안 초/중/고등학교 의무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전 재산을 건 프랜차이즈 창업은 어떤가요?
교육은커녕 내가 보려고 하는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있지는 않나요?
동전 하나 차이에, 여러분의 결정은 복리가 될 수도 있고 파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대한 프랜차이즈 창업 고민 과정을 오래 가져가면서 그 안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명확하게 인지하세요.
그러고 나서 가맹계약과 임차 계약 도장을 찍을 때까지 후회 없이 알아보고 검증하세요.
그래야 여러분이 오프라인에서 가맹점을 오픈하게 되면 그 이후 노력과 의지 폭 자체가 훨씬 넓어집니다.
올해 첫 프랜차이즈 박람회 창업 강연이 다음 주로 다가왔습니다.
혹여나 대구나 경상권 지역에 계신 분들은 꼭 오셔서 이 포스팅에서 미처 못 전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듣고 가시기 바랍니다.
※ KFA 프랜차이즈 박람회 2023 대구 사전 등록하기 (5월 8일까지)
https://dsystem.kfashow.co.kr/kor/visitor/pre_registration.asp
지역과 일정 문제로 못 오신다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지금부터 조금씩 여러분의 로드맵을 그려보세요.
프랜차이즈 창업은 '가맹계약 이전 단계'가 50%라고 확신합니다.
그 과정의 중요성만 알고 가도 이 포스팅을 통해 여러분은 커다란 기회비용을 번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도전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프랜차이즈 창업의 인사이트를 전하는 남자,
INSIGHT-MAN 인싸맨 드림.
※ 프랜차이즈 창업 인사이트 현장 리뷰 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