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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용암 Dec 30. 2019

#02_만세하기, 최고의 어깨 이완 캠페인

아나토미 커뮤니케이션

인간의 어깨는 다른 관절에 비해 많은 가동범위를 가지고 있다. 위-아래-안-밖-돌리기 같은 동작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범위에 비해 평소 사용하는 가동범위는 매우 적다. 손끝이 땅을 향하는 위치부터 천장을 향하는 위치까지 180도나 되지만 손끝이 천장을 향할 정도의 어깨 관절을 자주 하고 있지 않다.


대부분의 물체는 사용하지 않으면 쇠퇴한다. 어깨관절도 마찬가지이다. 본래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깨 관절은 굳어질 것이다. 실제로 평소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에 비해 정적 생활패턴을 갖진 사람이 더 뻣뻣한 몸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깨 관절의 가동범위


장시간 앉아있는 사무 자세 또한 어깨에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아래로 끌어당기는 중력에 계속 대항하다 보면 목과 어깨 주변이 긴장해 근막통증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통증은 대부분 승모근 주변에서 나타나며 근육이 늘어나고 긴장되는 상태가 원인이 된다. 근막통증은 근육과 근육을 감싸는 근막에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혈류가 감소하면서 단단한 통증유발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근막통증은 생활패턴에 오기 때문에 단순한 치료로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승모근의 근막통증


긴장과 통증이 높은 어깨에 무리한 근육운동 처방은 오히려 긴장도를 높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때문에 강도가 낮으면서 자주 반복할 수 있는 운동이 중요한데 이때 ‘만세’가 아주 효과적이다. 팔을 위로 올리는 만세는 늘어난 근육을 원래 길이로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긴장도를 낮추는데 효과를 준다.


만세는 견갑골(날개뼈)의 위치를 역전시켜 주변 근육들의 길이에 변화를 준다.

근육 길이의 변화는 긴장도를 줄여주는데 이것은 근육에 휴식시간을 주는 것과 같다.


팔을 잠깐 올렸다 내리는 것도 좋으며 괜찮다면 10초간 유지하는 것도 시도해보자. 스스로 올리기에 불편함이 있다면 팔을 위로 올려 벽에 기대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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