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토미 커뮤니케이션
우리는 너무 많이 앉아 있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은 10시간에 가깝고, 한 번 앉으면 3~4시간 동안 일어나지 않는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편하지만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의자가 먼저 보편화된 서양인들은 고관절과 발목관절이 뻣뻣한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의 바닥 문화를 불편해한다. 특히 한국의 예전 변기(푸세식)는 그들에게 매우 곤욕일 것이다. 오래 앉아 있는 자세는 엉덩이의 기능도 감소시킨다. 앉은 상태가 엉덩이 근육을 늘어나게 하며 근력도 약하게 하기 때문이다. 엉덩이가 약해지면 허리나 골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평소 약해지지 않게 잘 관리해야 한다. 한편 한국도 의자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뻣뻣한 하체와 약한 엉덩이를 가진 한국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애플힙이라며 빵빵하고 튼튼한 엉덩이가 남녀 할 거 없이 미(美)의 상징이 되었다. 하지만 미를 떠나 엉덩이는 가장 중요한 근육이다. 엉덩이는 인간의 몸에서 가장 큰 근력을 낼 수 있어 튼튼한 몸을 만들어 준다. 특히 척추-골반-하체를 연결해 중심부를 잡아주는 안정화 기능을 한다. 또한 신체가 잘 기동 할 수 있게 추진력도 만들어 준다. 스포츠 선수 중 스프린터(달리는 선수)에게 엉덩이는 생명과 같다. 이렇듯 저렇듯 엉덩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오랫동안 앉아 있었다면 당장이라도 자리에서 일어나길 바란다. 일어나는 것만으로 저하된 엉덩이 근육을 소생시킬 수 있다. 엉덩이는 고관절을 신전시키는 근육이다. 고관절이 접혀있는 앉기보다 신전되어 있는 서기에서 엉덩이는 더 활성화된다. 엉덩이는 골반의 중립과 척추를 세우는데도 도움을 준다. 엉덩이가 약하다면 척추는 균형적인 형태가 나오기 어렵고 이러한 문제는 척추질환을 만들 수 있다. 근력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스쾃 역시 단순한 앉고 서기이다. 오래 앉아 있다면 자주 일어서길 바란다 그래야 엉덩이 근육의 기능을 잃지 않는다.
스쾃: 엉덩이, 허벅지 강화에 도움을 주며 앉고 서고를 반복해 하체 근력을 강화한다.
서기: 스쾃은 좋은 운동이지만 잘못된 자세로 반복하면 무릎에 문제를 줄 수 있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부담이 적기 때문에 쉽게 실행할 수 있다.
오랜 사무업무로 허리가 아프다면 즉시 일어나길 바란다. 의학적 치료도 중요하지만 장 시간 압박받은 허리를 해방시켜는 건 더 중요하다. 2시간 앉아서 허리가 불편했다면 2시간 전에 일어나는 걸 추천한다. 자리에서 자주 일어나는 습관은 잠자고 있는 당신의 엉덩이를 깨워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