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속의 한국 (3-1)

■ 그 주재원의 서글픈 기억들 (7편 HK, Macau-08)

by SALT

해외 주재 근무 14년간의 기억을 적은 이야기

Paris, Toronto, Beijing, Guangzhou, Taipei,

Hong Kong, Macau

그리고 다른 도시들에서의 기억......



Hong Kong, Macau



8. 홍콩 속의 한국 (3-1)


홍콩 거주 한국인이 2016년 기준으로 약 1만 5천 명으로 그 수가 적지 않기도 하지만, 그 외에도 홍콩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매우 많아서인지 홍콩에는 한국 식당, 한인 교회, 한인 단체, 한인 학교 등 한국인 사회가 꽤 발달되어 있었다


2009~2014년간 홍콩에 체류하던 그 당시 경험했던 한국 식당 등 홍콩 한국인 사회에 대한 기억을 글로 올린다.



■ 아리랑


점심이야 간단하게 먹는 경우도 있어서 회사 인근의 현지인 식당에서 해결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홍콩에 거주하는 기간 다른 약속이 있지 않는 한 저녁은 거의 항상 한국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한식을 좋아했던 것도 이유였겠지만 육고기를 못 먹어서 돼지고기가 많이 사용되는 홍콩의 음식들은 먹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내가 홍콩에 거주했던 5년 반 기간 거의 매일 가다시피 했던 한국 식당이 하나 있었는데 홍콩섬에 있던 아리랑이란 식당이었다. 이곳 음식들은 꽤 정갈했고 근무하시는 분들도 매우 친절했으며, 무엇보다 식당에서는 가장 중요한 음식의 맛이 꽤 좋았다. 게다가 식당 위치까지도 법인에서 그다지 멀지 않아 걸어서도 20분 이내면 도착할 수 있었다.


2009년 홍콩에 막 부임했을 당시에는 이 아리랑은 Time Square라는 쇼핑몰 11층에 있었다. 하지만 그 층 전체에 다른 시설이 들어온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2011년 경인가 Wanchai에 있는 W Square라는 건물 3층으로 아리랑은 이사를 했다.


아리랑이 이사하기 전 Time Square에 있던 시절에 찍은 영상도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영상을 보면 한복을 입고 식당 입구에 서 계신 홍콩인 여성분의 모습도 나온다. 바로 이 분이 예약을 받고 자리도 안내해 주던 그런 역할을 하시던 분이었는데 항상 반갑게 맞아 주셨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영상 끝부분에 등장하시는 매니저님 역시 정말 친절하시고 자상한 누님과 같은 분이셨는데, 이분 덕분에 아리랑이라는 식당 전체 분위기가 그렇게 밝았던 것 같기도 다. 우연히 찾은 영상인데 영상으로나마 오랜만에 두 분을 다시금 보게 되니 많이 반가웠다.

(Time Square 시절의 아리랑 모습)

https://blog.naver.com/nroad7/80117684636

(Time Square 아리랑 소개 동영상, 01:58)

https://www.youtube.com/watch?v=GahNlxgjvXQ

(W Square로 이사한 이후 아리랑 모습)

https://m.blog.naver.com/mapojs/100164972550


그런데 아리랑이 Wan Chai 지역 W Square로 이사하고 나니 법인에서부터 식당까지의 거리는 더 가까워져서 이제 기존에 소요되던 시간의 반 정도인 10여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었다. 결국 그러다 보니 이 식당에는 더 자주 가게 돼서 이제는 점심, 저녁 하루 두 끼를 모두 이 식당에서 해결하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게 되었다.


아리랑에 갈 때는 가깝게 지내던 관계사 인력과 둘이 자주 다녔는데, 점심이나 저녁이나 항상 아래 사진 속에 보이는 다소 좁은 2인용 자리에서 식사를 했었다. 어찌 보면 결국 이 자리가 일종의 우리 지정석 같은 자리였던 셈인데, 사실 이 자리는 식당 출입구 옆이고 또 식당 내부에 있던 화장실 바로 앞이라 대부분의 손님은 피하려는 그런 자리였다.


그런데 우리는 식당에 도착하면 빈자리가 많아도 굳이 이 화장실 바로 앞자리부터 찾아서 식사를 했으니 식당에서는 꽤 특이하다고 생각하기도 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남들이 피하려는 자리부터 먼저 채워주니 고맙게 생각하기도 했을 것 같다.


사진) 아리랑 Wan Chai의 우리 지정석. 이 자리에서 같이 식사하곤 했던 관계사 지인도 나와 비슷한 시기 귀국했지만 마침 그 지인이 2017년 9월 홍콩에 출장 갈 일이 있어 그때 찍어서 보내준 사진이다.


사진 속 바로 저 자리에 지인과 앉아 고등어구이에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하면서 회사 일과 또 온갖 세상 일을 열심히 토로하던 시절이 불과 엊그제 같은데 이미 6년이나 지났다.


사실 당시에는 회사 업무로 인한 공포에 가까운 스트레스를 껌딱지처럼 달고 살던 시절로 정말 어딘가로 도망가 버리고 싶은 생각들도 불쑥불쑥 들기도 했던 시절이었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이제 시절을 되돌아보니 고통스럽게만 느껴졌던 그 시절이 이제는 오히려 그립게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들을 망각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은 참으로 대단한 능력인 것 같다.


당시 아리랑에서 같이 식사를 했던 지인은 한국으로 돌아와 벤처 기업을 창업했고 이미 5년이 되었는데, 초기에는 한때 고전하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다행히 일이 잘 풀려서 현재는 그가 보유하고 있는 자신의 회사 주식 가치만 100억 원이 넘는 갑부가 되어 있다. 그 지인이 나보다는 한참 후배여서 홍콩에서는 내게 구박을 많이 받기도 했는데 이렇게 갑부가 될 줄 미리 좀 알았으면 홍콩의 이 아리랑 지정석에서 같이 고등어구이 먹을 때 좀 더 깍듯하게 잘할 걸 그랬다.


이 식당의 고등어구이는 거의 매일 먹었는데, 그래도 전혀 물리지 않을 만큼 맛있었다. 그런데 2013년인가 보리굴비 메뉴가 새로 추가되어 먹어보니 그것 역시 참 맛이 좋았다. 해외에서 오랜만에 먹었던 그때 그 보리굴비의 맛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생선 외에도 찌개, 오징어 볶음, 황태 양념구이, 해물 파전 등이 육고기를 못 먹는 내가 이곳에서 주로 먹던 메뉴인데 모두 맛있었다. 특히 다양하게 나오는 이 식당 밑반찬까지 매우 정갈하고 맛이 있어서, 물론 맨 밥 한 공기만 주문하는 손님을 받지는 않겠지만, 맨 밥에 밑반찬만으로도 충분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었을 정도였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검색해 보니 아리랑 홈페이지도 있던데 홈페이지에 올려진 반가운 그 음식 사진들을 오랜만에 다시 보니 아련한 그 시절 아리랑에서 먹었던 맛있는 그 음식들 기억이 새록새록 다시 떠오른다.


(아리랑 홈페이지의 음식 메뉴)

http://www.arirang.com.hk/eng/our-menu.aspx


아리랑의 규모가 결코 작지가 않았기 때문인지 식당에는 한국인 매니저님도 3~4분 계셨는데, 하도 자주 가다 보니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기도 했다. 매니저님 중에는 학창 시절 자신이 다녔던 고등학교가 있던 서울 미아리의 유명한 여자 깡패였다는 분도 계셨는데, 그 당시 항상 빨간 양말을 신고 다녀서 자신의 그때 별명이 '미아리 빨간 양말'이었고, 미아리의 토박이들은 아직도 그 별명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때마다 농담하시던 재미있는 매니저님도 계셨다.


아리랑은 침사추이에 있는 Harbour City라는 쇼핑몰에도 분점이 있었는데, 이곳의 아리랑 역시 음식 맛이나 친절도 등에서 홍콩섬의 아리랑과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침사추이 아리랑은 바다 건너 홍콩섬에 있던 법인에서는 거리가 다소 멀어 주중에는 갈 기회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집에서는 이 식당이 오히려 더 가까워 주말에는 종종 이곳에서 식사를 하곤 했었다.


좌측) 아리랑 Wan Chai에서 식사하는 모습 (2014. 4월)

우측) 한국에서 온 지인 부부와 아리랑 침사추이 Harbour City에서 식사하는 모습 (2009. 7월)


검색하다 보니 침사추이 아리랑을 방문하셨던 어떤 손님이 당시 그곳에서 근무하시던 매니저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것도 있었는데, 오랜만에 매니저님 모습을 인터넷에서 우연히 다시 보게 되니 매우 반가웠다. 아래 링크 사진 속에 계신 분들이 그분들인데 여성분은 한국인이었고 남성분은 홍콩인이었지만 두 분 모두 너무도 친절하셨다.


(하버시티 아리랑)

1. https://blog.naver.com/mike8283/88352351

2. http://blog.daum.net/coffeedreamer/2


홍콩 거주 5년 반 동안에 집에서 식사했던 횟수보다도 곳의 아리랑에서 식사했던 횟수가 아마도 5~6배 이상은 될 것 같았다. 그만큼 자주 갔던 식당이었다는 말인데, 그 시절 이 식당에서 먹었던 잊기 어려운 맛있는 음식들과 너무나도 친절했던 매니저님들이 그립다.



■ 한아름


아리랑 다음으로 자주 갔던 곳은 한아름이라는 식당이었다. 이 식당도 홍콩섬 Causeway Bay에 있던 식당으로서 역시 법인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당시 식당에 내가 꽤 좋아했던 어떤 메뉴가 있어서 한동안은 이 식당에 자주 다녔는데,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이제는 그 메뉴가 무엇이었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당시 홍콩에 신 모델이 도입될 때는 그 모델이 홍콩 환경에 적합한지를 테스트하기 위해 한국에서 엔지니어들이 와서 몇 달씩 법인에서 현장 테스트를 하고 최종적으로 테스트에 통과하면 그때 출장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고는 했었다. 그런데 경쟁사보다 먼저 제품을 출시하려고 서두르는 것이 관례이다 보니 테스트 일정이 항상 촉박해 휴일인 주말에도 엔지니어들은 텅 빈 법인 사무실로 출근해서 일하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당시에는 너무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했었다.


한국이 그러한 제품으로 홍콩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엄청난 규모의 외화를 벌여들였지만 그 밑바닥에는 아직 채 30도 안된 한참 인생을 즐기고만 싶을 나이의 젊은 한국인 엔지니어들이 연거푸 주말을 포기해야 했던 그러한 희생도 깔려 있었던 셈이다.


홍콩까지 와서도 화려한 홍콩 어디도 전혀 구경하지 못하고 휴일에도 그렇게 적막한 법인 사무실로 출근해 테스트에만 매달려 있어야 하는 그들의 그런 모습이 안쓰러워서 주말에 출근하면 낮에는 밀린 일을 처리하고 저녁에는 그들을 한국 식당으로 초대해 저녁을 접대하곤 했었다. 그때 자주 갔던 식당이 바로 이 한아름이었다.


사진) 한국에서 출장 와서 휴일에도 법인으로 출근해 텅 빈 사무실에서 제품 테스트를 하던 엔지니어들 모습 (2010. 2월)


이 집은 다른 메뉴도 물론 있었지만 고기 요리를 주로 하는 집인지 고기로 된 메뉴가 많았는데, 출장 온 엔지니어들도 역시 고기를 제일 좋아했다. 젊은 만큼 에너지 소비 자체가 많으니 그만큼 단백질에 더더욱 끌리는 것 같았는데, 결국 육고기를 못 먹는 나는 별도로 생선 같은 음식을 주문하고 4~5명, 많을 때는 6~7명 정도 되던 엔지니어들은 갈비나 등심 같은 고기를 주문해 함께 구워 먹곤 했었다.


물론 내 개인 사비로 그들에게 식사 접대했던 것은 아니고 법인 비용으로 지불했지만 그들이 조금이라도 이른 시기에 테스트를 마무리해주면 그만큼 신제품들이 더 일찍 홍콩에 도입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매출을 일으킬 수가 있었으니, 사실 그들을 접대하는 것이 법인에게도 분명히 도움이 되는 일이었던 셈이다.

이 식당에 대해서는 또 다른 꽤 특이한 기억도 있다. 바로 갈 때마다 거의 매번 마주치는 다소, 아니 매우 특이한 손님에 대한 기억이다. 그는 60세 정도로 보이는 홍콩인이었는데, 내가 고기를 못 먹으니 이 식당 고기 맛은 모르지만 이 식당 고기가 정말 그렇게 맛이 있었는지 갈 때마다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식당 매니저님들 말에 의하면 이 손님은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와서 그렇게 고기를 먹는다고 했다.


그렇게 매일 고기를 구워 먹는 것도 꽤 특이한데, 더 특이한 점은 그는 항상 혼자 와서 식사를 했고, 복장은 언제나 짙은 색 양복을 너무도 말끔하게 차려입고 있었으며, 또 고기를 구울 때는 의자에서 일어나 우뚝 서서 굽는다는 것이었다. 연미복 같은 짙은 색 양복을 입고 그렇게 서서 고기를 굽는 그의 모습을 보면 마치 하나의 장엄한 의식을 수행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 또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지휘를 하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했었다.


그 식당에 갈 때마다 너무도 자주 마주치게 되다 보니 내가 엔지니어 일행과 함께 식당으로 들어오면 그는 묘한 웃음을 지으며 아는 체를 하기도 했다. 짧지 않은 기간 홍콩이라는 도시에 거주하면서 기억에 남는 다소 특이한 홍콩인분들을 만나기도 했는데 이 분도 그런 분들 중 하나였다.


하지만 특이하기는 했어도 의식을 거행하듯 그렇게 자신이 먹을 음식을 즐기는 그의 모습이 결코 부정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모습이 유한하고 짧은 인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름 최대한 즐기는 모습으로 보여서 좀 부럽기도 했었다.


(한아름 소개 블로그)

1. https://blog.naver.com/hannael/221216291333

2. https://blog.naver.com/besttutor/221813600319


사진) 한아름이 있던 Causeway Bay Plaza 1 빌딩. 우측 사진 중앙의 하얀색 빌딩 6층에 있었다. 좌측 사진은 빌딩 입구 (2009. 5월)



■ 서라벌


서라벌이라는 식당 역시 매우 유명한 식당이었다. 서라벌은 홍콩섬과 침사추이 그리고 공항에도 매장이 있었는데 세 곳 모두 가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가장 가주 갔던 곳은 공항점 아니었나 싶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출장 때문에 공항으로 가야 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홍콩으로 오는 본사 또는 중국 출장자 때문에도 공항은 자주 가야 했었기 때문이었다.


상당히 느끼한 홍콩이나 중국 항공기 기내식으로 지친 속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이 서라벌에서 얼큰한 한식으로 푸는 맛은 내게도 또 홍콩에 오는 출장자에게도 나름 작지 않은 큰 즐거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공항점은 최근 검색해 보니 폐점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섬 서라벌에는 꽤 넓은 방도 있어서 거래선들과 식사를 할 때는 이곳에서 접대하기도 했었다. 아래 사진이 그렇게 접대할 때의 사진 중 하나인데, 2009년 8월 홍콩에 부임한 지 약 8개월 되었을 때 이 식당에서 거래선들과 식사하면서 거래선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이다.

사진) 홍콩섬 서라벌에서 거래선과 식사하면서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 (2009. 8월)


사실 이 거래선은 워낙 '갑질'에 능숙해 속을 많이 썩이기도 했던 그런 거래선이었다. 하지만 유통과 제조업체는 결국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인 것을 너무도 잘 알았던 이 거래선 사장도 선을 넘었다고 느낄 만큼 오로지 갑질에 전념하지는 않았다. 홍콩 최대의 유통으로 우리 법인에게도 이 거래선이 당시 최대 거래선이었다.


서라벌에도 한국인 매니저님들이 계셨는데, 역시 모두 매우 친절하셨다. 홍콩의 일반 식당에서 근무하시는 홍콩인들이 친절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경우는 정말 드문데, 아리랑이나 서라벌 같은 한국 식당은 꽤 고급 식당에 속해 그런지 일반 직원분들도 그렇지만 특히 한국인 매니저님들은 유난히 더 친절하셨다. 거래선들과 함께 갔을 때도 거래선들의 비교적 까다로운 요구에도 한국인 매니저님들은 늘 밝은 표정으로 친절하게만 대해 주셨던 것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검색해 보니 당시에 근무하셨던 그 친절하신 매니저님들의 사진도 역시 인터넷에 있던데, 아래 사이트 서라벌 부분에 나오시는 여성분들이 바로 그 매니저님들이시다. 또 한아름 식당 부분에도 역시 너무 친절하셨던 한아름 식당 매니저님 사진이 보인다.


(음식 천국 홍콩에 부는 한식 바람, 2009년 기사)

https://woman.donga.com/List/3/all/12/141211/1


홍콩섬 서라벌에서는 아찔했던 경험을 하기도 했는데, 고위 직책에 계신 한국인 분과 이곳에서 점심 식사 약속이 있어 찾아갔는데, 마침 식당이 있던 건물 'Lee Theatre'가 외부 공사 중이어서 식당을 찾지 못해 약 20여분이나 근처에서 헤맨 일이 있었던 것이다.


당시는 부임 초기여서 홍콩섬 서라벌은 거래선과의 식사 때 고작 두세 번 정도 방문했던 경험밖에 없던 실정으로 식당 위치가 그다지 익숙하않았던 상황이었는데 공사로 인해 외관까지 바뀌어 있으니 위치가 더욱 헷갈렸던 것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항상 정해진 시간보다는 30분 정도 먼저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출발하던 습관이 있어서, 20여 분 헤매다 겨우 식당 위치를 찾았어도 약속 시간까지는 아직도 10여분이 남아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만일 정시에 도착할 것으로 계산하고 출발했다면 길을 헤매느라 약속 시간보다 20여분 늦게 도착했을 것인데, 아마도 그랬다면 처음 뵙는

그분께는 엄청난 결례를 저지르는 일이 되었을 것이고 그로 인해 나는 매우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검색해 보니 서라벌도 역시 페이지가 있어 해당 사이트를 참고로 링크한다


(서라벌 홈 페이지)

http://www.sorabol.com.hk/2013kr/main_03.html


(코즈웨이베이 서라벌)

1. http://blog.daum.net/jgkl2/13568817

2. https://blog.naver.com/golf_doctor/221695308605

(침사추이 서라벌)

1. https://blog.naver.com/doorskr888/221580745714

2. https://m.blog.naver.com/boxriot1/221297426385

(홍콩 공항 서라벌)

1. https://blog.naver.com/leesyg06/221371521306

2. https://blog.naver.com/279271/221568425968




다음 편 "9. 홍콩 속의 한국 (3-2)"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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