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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sb Mar 02. 2024

튀르키예(터키) 슈퍼마켓 털기

기념품 슈퍼마켓에서 사자

“먹으러 왔어요”

“제일 생각나는게 음식이죠”


해외여행지로 왜 그곳을 택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나 또한 여기를 왜 자주 오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곤 한다.

항상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새로운 여행지에 도착한 기분, 지루하던 내 방이 새로운 여행지로 보이는 그 신선함으로 설랜다. 동시에 떠나온 여행지의 음식에 대한 향수에 시달리게 된다. 여행의 기념품은 반드시 슈퍼마켓 음식이어야 한다. 이것이 언젠가부터 나의 여행의 룰이 되었다. 이것은 마지막 날의 잔돈을 처리해주는 효자노릇도 한다.




터키의 슈퍼마켓은 경쟁이 치열한 듯 하다. BIM, A101, SOk 이렇게 있는데, 터키를 갈때마다 대장이 바뀌어있다.

2년전의 대장은 A101였는데, 올해의 대장은 Sok이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원조 대장이었던 BIM 이 다시 치고 올라오려고 매우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1. 카이막 55TL (2500원)

사실 이것이 방송에 타고 붐을 일으키기 전까지 난 카이막의 존재도 몰랐다. 그러나 유행따라 사는것도 필요하다. 사람들과의 공감대 형성과, 좋은 추억을 공유하는 그런 재미지. 사실 터키는 버터나 치즈를 흔하게 먹기 때문에 카이막은 터키 식단에서 특별한 존재는 아니다. 오히려 터키인들은 온통 케밥에 꽂혀있는 듯 하다. 외국인들이 보는 우리가 온통 라면과 고추장에 꽂혀있는 거와 같다.




2. mehmet efendi. (63g 25TL/ 125g 50TL/250g 100TL/ 500g 200TL)

커피의 원조는. 터키이며 이것은 오스만제국시절 예맨의 모카항에서 커피를 수입하던 것에서 유래한다. 최초의 카페가 바로 mehmet efendi이며 아직도 이스탄불에 남아있다. 이집션 바자르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그 근처만 가도 사이렌처럼 유혹하는 커피향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더구나 사람들이 워낙에 길게 줄 서 있기 때문에 자연 시선이 가고만다. 이 커피는 터키의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살 수 있다.



3. ETi Brownie 에띠 브라우니 34.50TL (1500원) 적극추천

가족들 한봉지씩 준다고 사왔는데, 참지 못하고 내가 다 먹어버렸다.  ETi 제품은 터키 과자 브랜드로 우리나라로 치면 농심 정도 될 듯하다. 터키 주변국에 가도 ETI 과자는 쉽게 볼 수 있다. 주로 초콜렛류인데 물론 맛있다.  터키에 가면 꼭 챙겨먹는 과자이다.



4. ETi Tutku 14TL (600원)

이것도 ETi 브랜드로 안에 초콜렛이 들었다. 이것 역시 터키에 가면 꼭 찾는 과자이다.



5. Peki Kremal  페키 웨하스 16TL (700원)

터키 웨하스 물론 맛있다. 주로 누텔라 같은 것이 안에 들어있다.

(사진생략)


6. Gerezya, soslu misir 옥수수과자 20TL (900원) 적극추천

튀긴 옥수수에 각종 달콤한 향신료를 입힌 과자이다. 옥수수과자는 가방에 항상 넣고 다닌다. 입이 심심하거나 좀 출출할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좋아하는 아이템이다.  


7. corbasi 초르바 (10TL 450원)

초르바는 터키식 수프이다. 주로 토마토 수프와 렌틸 수프를 흔하게 먹는다. 처음엔 잘 몰라서 뜨거운 물에 한봉지 다 넣고 걸쭉하게 만들고 보니, 도무지 짜서 먹을 수 없다. 나름 터득한 결과 큰숟갈 하나정도 넣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여행다니면서 저거 작은 봉지 가지고 다니면서 먹으면 그래도 부실한 배에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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