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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 알고 가면 좋을, 터키는 이런 나라

생각보다도 더욱 멋진 나라

by 박sb


⊙ 커피의 원조

알려지다시피 커피는 오스만시절 예맨의 모카항을 정복하면서 에티오피아의 커피를 수입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당시는 커피를 우려내지 않고 커피 가루를 물과 함게 끓이는 방식이었는데 지금도 '터키커피' 는 옛날 방식으로 만들어 먹는다. 지금과 같이 우려내는 방식은 오스만 투르크군이 오스트리아를 침공할 당시 빈(비엔나)에서 시작되었다.

커피가루와 물을 채운 금속컵을 뜨거운 모래위에 부빈다



⊙ 한때 이슬람영토의 지배자, 오스만 제국 (1299-1922)

북아프리카, 중동, 동유럽 + 아나톨리아 위대한 역사

[출처] 나무위키 https://en.wikipedia.org/wiki/File:Territorial_changes_of_the_Ottoman_Empire_1699.jpg


⊙ 돌궐족, 위구르족, 처용가

우리의 역사책에 삼국시대 돌궐족이라는 이름의 백인 오랑캐가 터키이다. 당시 고구려와 동맹을 맺었는데 이 사실에서 터키는 한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부른다. (사실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는 나라가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은 아니다) 이후 터키는 계속 서쪽으로 이동했고, 중국 변방에 남아있던 터키인들이 위구르이다. 이들 위구르족이 실크로드 무역을 하던 주역들이다.

신라 처용가에서 처용이 색목인이라고 알려졌는데, 색목인이 위구르인들이다. 이들 위구르인들은 고려시대 관직에 진출했다고 알려져있다.


⊙ 세속정치, 종교의 자유

11세기 현재의 터키 영토에 이주한 투르크계의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은 이슬람을 받아들이고 셀주크투르크가 된다. 2차 대전 중동을 점령하고 있던 오스만 제국이 쇠락하고, 1923년 세속정치를 택한 터키공화국이 선포된다. 이로써 앙카라에서 혁명에 성공한 영웅 아타튀르크는 초대대통령이 된다. 이때부터 수도는 이스탄불에서 앙카라로 옮겨진다. 하지만 아직도 터키 국민들의 일상은 이슬람교를 뿌리로 두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달 간의 금식인 라마단을 지키고있다. 몇년 전만 해도 시골에서는 명예살인도 일어난 바 있다.


⊙ 언어

우리와 같은 어순과 조사의 발달을 특징으로 하는 알타이족 언어이다. 카자흐어와 거의 유사하여 카자흐인들은 터키인들과 막힘 없이 대화하는 수준이다.

문자는 원래 아랍어 문자였는데, 터키 공화국이 건국되면서 현재는 실용적으로 개량한 알파벹 문자를 쓰고 있다.


⊙ 몽고반점

터키인들도 우리와 같이 몽고반점이 있다고 한다.



⊙ 서부 그리스, 로마 유적지

-차낙칼레 : 트로이 전설

-셀축 : 아르테미우스 신전 (아르테미우스: 다산, 풍요의 여신)

-에페스: 셀수스 도서관, 로마시절 세계3대 도서관

-베르가모 : 페르가몬 도서관, 로마시절 세계3대 도서관

<참고> 로마시대 3대 도서관 : 페르가몬 도서관(터키), 셀수스 도서관(터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집트)

-기타 크고 작은 그리스.,로마 유적은 중서부 곳곳에 산재함


⊙ 천년 비잔틴제국 (~1453)

395년 동로마와 서로마가 갈라지고, 467년 서로마가 멸망한다. 이후 동로마는 콘슨탄티노플(이스탄불)에서 천년을 지속하며 성소피아 성당 등 화려한 유산을 남긴다.

십자군전쟁에서 교황의 군대가 싸운건 당시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있던 터키 군대 즉, 셀주크 투르크였다.


⊙ 성지순례지

-에페스/셀축 : 사도바울의 활동무대(에페스), 요한이 성모 마리아와 함께 은신했다고 하는 곳(셀축), 성모마리아 집(셀축), 성요한교회(셀축)

-카파도키아 : 로마시절 기독교 탄압을 피해 기독교인들의 은신처

-하타이(안타캬) : 안디옥교회

-반 : 에덴동산 (추정)

-산르우르파 : 아브라함의 동굴, 아브라함의 연못, 욥의 우물, 욥의 무덤

-하란 : 아브라함의 제2의 고향, 손자 야곱이 레아와 라헬을 아내로 맞이한 곳

-파묵칼레 : 사도 빌립보 순교기념관(요한 12, 20-26)

-이즈미르 : 서머나교회


⊙ 주요 관광지

이스탄불(천년의 비잔틴제국 수도), 사프란볼루(오스만 전통가옥), 말라티야(넴루트산, 거대 석상), 트라브존(수멜라수도원), 안탈랴(터키 남부 최대 휴양지), 파묵칼레(석회온천, 로마시대 황제의 휴양지), 에페스/셀축(성지순례지), 카파도키아(버섯바위, 지하도시), 마르딘(메소포타미아 문명), 아마스라(아름다운 해변 휴양지), 페티예(레포츠 천국: 패러글라이딩)


⊙ 한지붕 동거인 쿠르드족

이란, 이라크, 터키, 시리아 4개 나라에 걸쳐있는 쿠르드족은 터키에 가장 많은 수가 거주한다. 터키 동부는 대체로 쿠르드인 거주지역이다. 이들의 독립 문제가 터키에서는 고질적이고 민감한 이슈이다.

⊙ 카페금지령, 홍차문화

커피를 가장 먼저 유럽에 알리긴 했지만, 현재는 커피 보다는 홍차를 일상으로 마시고 있다. 과거에 카페에 모여 정치 비판하던것을 경계했던 술탄이 카페 금지령을 내렸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홍차문화가 일반화 된 것은 당시 오스만 제국이 다스리던 중동 지역을 영국이 점령하면서 이슬람권 전역에 홍차문화가 유행했다고 한다.


⊙ 화려한 아침식사 카왈티

터키에서는 아침식사가 저녁보다 화려한 것 같다. 아침식사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는건 이곳에서 선입견이다. 터키의 아침식사 가격은 절대 싸지 않다. 메뉴는 조리하지 않은 음식들인데, 소세지, 올리브, 치즈, 오이, 토마토, 계란, 빵 이렇게 올라온다. 동부의 반van 지역의 카왈티가 화려한데, 로얄제리가 빠지지 않는다.


⊙ 그랜드바자르: 실크로드의 종착점

실크로드 무역이 성행할 당시 동방에서 온 물품의 최종 도착지가 그랜드 바자르였고, 여기에서 다시 유럽으로 수출되었다.


⊙ 최초의 교회: 안디옥교회

사도 바울이 세웠다는 안디옥 교회는 지금의 안타캬(하타이)에 있었다. 당시는 매우 번영한 도시였다고 하는 안타캬는 현재 시리아 국경에 있다.

⊙ 자랑스러운 터키인 산타클로스

남모르게 선행을 했다던 Saint Nicholas는 터키 남부 안탈랴의 인물이라고 한다.


⊙ 625참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

지금도 가끔씩 마주치는 연장자 분들 중에 한국전에 참전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 <아일라> (잔 울카이, 2018)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슐레이만'과 한국인 아일라의 이야기


⊙ 손님환대 전통

이슬람교에서는 손님을 '신이 보낸 천사'라고 생각하여 극진히 대접한다. 손님을 잘 접대하는 것이 신에게 바치는 영광이라고 가르침을 받는다. 전통에 따르면 손님은 다른 집에 3박4일까지 숙식을 제공받으며 환대받을 수 있다고 한다.


⊙ 한국 짝사랑?

터키인들은 한국을 짝사랑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어디까지 진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글쓴이의 주장에 따르면 역사책에서도 한국이라는 나라가 각별하게 서술되어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잘 알려져 있않던 시절에서도 터키에서는 한국인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던건 사실이다.

https://www.artinsight.co.kr/news/view.php?no=46257

⊙ 군대의무

우리나라처럼 터키도 군대의무가 있다. 군대 가기 전에 친구들과 함께 차를 타고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다닌다. 군대 문화가 있어서인지 터키인들이 엇나가면 좀 심하게 돌변하는 모습을 보인다.


⊙ 독일 이민

독일 인구 20%가 이민자 출신, 이중 터키가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한다고 한다.

노동력 부족으로 이민자를 적극 받아들였던 독일에서는 1960년대부터 터키의 독일 노동이민이 대거 시작되었다.

-영화 <나의 가족 나의 도시> (Almanya, 2011)

-영화 <미치고 싶을 때> (Gegen die Wand, Head-On, 2014) 독일에 이주한 터키인들의 삶을 리얼리즘적으로 묘사


⊙ 터키 여행기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오소희, 2007)

3살 아들과 함께 떠난 터키 여행기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진짜배기 대장부

"돈 까이꺼 뭐가 중요하다고" 이렇게 말하며 행동은 반대로 자신의 돈만 매우 중시하는 다른 아랍국가들과는 달리, 터키인들은 행동도 대인배이다. 터키인들은 사소한 돈문제로 싸우거나 왈가왈가 하는건 소인배들이나 하는거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거주증 이카멧

일종의 관광체류비자, 3개월

한국인들은 대체로 허가되나, 거부당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특히 비자의 목적이 여행이 아닌 '거주' 혹은 '취업'으로 의심될 때 거부 당한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체류 허가를 받기가 쉬워, 타국에서 체류가 어려운 중국인들이 이카멧 받으러 온다.


<이카멧 발급 준비할 것들>

1. 터키 세무서 세금번호

2. 터키 은행계좌 개설, 잔고증명서

3. 터키 집계약서, 계약서 공증

4. 터키 보험 서류

5. 터키 현지 핸드폰 개통


⊙ 다민족국가

터키인, 쿠르드인, 아르메니아인, 아랍인,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난민, 기타 투르크계 민족이 한지붕 아래 살고 있다. 아르메니아인, 그리스인, 유대인들은 공식 인정된 소수민족이다. 정작 가장 큰 인구집단인 쿠르드인은 외면되고 있다. 터키 정부는 현재 이들 쿠르드인을 희석시켜 터키인으로 동화시키려 노력중이다.

터키는 외국인들에게도 거주증 이카멧과, 취업허가work permit를 비교적 쉽게 허가해주고 있다. 현재 이스탄불에는 많은 수의 외국인들이 취업하러 거주중이다


⊙ 다문화 가정의 일반화

마주치는 터커인들의 가족사를 들어보면, 혈통이 다국적인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한국인과 터키인이 결혼한 커플도 적지 않은데, 대체로 많은 수가 이혼했다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


⊙ 모발이식 원정여행

뜨~아~악! 머리에 붕대를 칭칭감고 뒤통수에 피딱지 고여있는 두 남자가 하하호호하며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다. 너무 궁금하지만 직접 가서 묻기도 그렇고, 식당주인에게 묻는것도 이상하고 아무튼 상처가 컸을 저들이 불쌍하다. 어랏, 그런데 길가에 보니 그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네. 대머리 모발 이식하러온 사람들이었다. 터키는 모발 이식이 가장 싼 나라라고 한다. 덕분에 길거리에는 머리에 붕대를 칭칭감고 다니는 사람들을 흔하게 마주칠 수 있다.


⊙ 세계 중간의 GDP

터키인들 스스로 자신들의 경제력이 세계에서 중간이라고 말하듯이 실제로 1인 GDP도 188개국 중 중간인 71위위이다(국제통화기금, 2021 )


⊙ 리라화 추락, 물가의 상승

2013년도 12월 1리라=1000+a원 정점을 찍고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다.

2018년도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하여 급추락하여, 현재 1리라=88원

몇 년 간의 지속적인 리라화 추락과 함께, 현지 물가의 지속적 상승 등 경제가 위태롭다.


⊙ 높은 예금금리

저축 예금금리가 14~20%


⊙ 전세계의 뜨거운 관심, 부동산 줍줍

현지 화폐인 리라로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지만, 달러로 환산했을 때 대폭 하락했다. 이에 외국인들이 줍줍했다고 하는데 이란, 러시아, 독일 이런 나라에서 많이 구매했다고 한다. 그 외 이라크, 중국, 아프가니스탄 등 대체적으로 독일을 제외하고 자국 정치가 불안한 나라에서 많이 구매했음을 볼 수 있다. 인기 지역으로는 이스탄불>안탈랴>앙카라>부르사>알로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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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터키 음식문화

⊙ 캐밥의 종류

이스켄데르, 우르파케밥, 아나다케밥

⊙ 음식

쌀푸딩, 카르막, 바끌라바, 로쿰, 아이란, 쿰피르, 만티, 괴즐레매, 쾨프테, 돌마, 라흐마준, 피데, 라키, sigara borek

⊙ 아이스크림의 원조 돈두르마

⊙ 로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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