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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봄 Dec 05. 2022

35살, 그냥 퇴사했다.

명문대와 대기업을 다니다 돌연 술집 차린다고 뛰쳐나온 여자 사람 이야기

22년 3월 29일.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을 아무런 계획도 없이 일단 퇴사했다.


퇴사 이유가 머냐고 묻는다면 재미없어서.

내 하루의 반을 투자하는 일이 재미가 없다는 것이야 말로 진짜 퇴사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퇴사가 마려울 때가 있다. 운동은 내 의지로 하는 것이지만, 오줌은 내 의지가 아니라 마려울 때 싸는 것 아닌가? 그것처럼 퇴사도 마려운 것이다. 차오르면 바로 퇴사하는 것이다.


이 글이 나와 같이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었으면 하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냥 ‘아 이런 대책 없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만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


장황하지도 멋 부리지도 않게, 다만 누구나 쉽게 쓱 읽을 수 있도록 노력했으니 가볍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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