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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작가 May 13. 2024

인생 (2막) 승부처 40대

#21 살아온 32년, 살아갈 32년 [13]

인생 여행. 우리가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하면서 어느 시기가 이 여행의 승부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시기일까?  사람마다,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인생 여행의 시작점인 태어났을 때의 환경에 따라 이미 승부를 결정되었다고 생각도 한다. 어떤 사람은 중고딩 때, 어떤 사람은 대학생과 20대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아니다 인생 승부처는 사회인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30대이다라는 분도 있고, 40대라는 분도 있을 것이다. 더 많은 나이인 50대나 60대, 심지어 인생은 70살부터라는 분도 있다.



이런 다양한 의견은 각자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 다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중고등학교 때 열공하여 어떤 대학 어떤 학과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인생 길이 많이 달라진다. 또한 대학과 20대를 어떻게 지내 느냐에 따라 30대 이후 사회생활 특히 직업이 좌우된다. 사회인/직장인으로서는 30대와 40대 초반이 승부처일 것이고, 40대 중후반과 5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60대 이후 제2인생이 결정이 된다. 또한 인생 100세 시대인 요즘은 60살부터 제2인생이 시작되고 중요한 승부처가 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대기만성형으로 인생여행을 마감하는 70대에 대역전국을 펼칠 수도 있다.



인생 3막



인생 연극. 인생 무대. 인생은 하나의 연극이다. 과거 우리 인생 연극 무대는 크게 2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태어나서 사회인으로 되는 30살까지가 인생 1막이고, 사회인으로 시작하여 죽는 60살까지가 인생 2막이었다. 하지만 인간 평균 수명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늘~퀴즈 : 현재 대한민국 남녀 평균 수명을 몇 살일까?) 60살부터 죽을 때까지 새로운 인생 3막이 생겼다. 우리들은 인생 3막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승부처를 만나게 된다.  



인생 승부처


승부처(출처 : 모름)


늘작가는 40대가 인생 2막, 어쩌면 우리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승부처라고 생각을 한다.  20대는 대학이라는 관문이 있긴 하지만, 서로 간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30대까지는 자주 만나고 비슷하게 지내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40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서로 간에 승부의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다. 동문회에서 나오는 사람과 나오지 않는 사람들로 나누어지기 시작하는 시기도 이때부터이다. 



직장인의 경우 40대가 차부장급으로 조직 내 핵심 인력이다. 직장인의 꽃인 임원 승진 여부는 그 이전 성과도 중요하지만 40대에 어떤 퍼포먼스를 내느냐에 따라 많이 좌우된다. 특히 요즘은 임원 승진 연령이 점점 젊어져서 40대 초반이면 대세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직이나  비즈니스를 하는 분도 40대에 승부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인생 100세로 본다면 인생 전반전인 40대가 그래서 중요하다.



40대는 인생 경험과 지식 그리고 체력 등 정신적/육체적 모든 면에서도 절정기이다. 가정에서도 자녀가 학령기가 되고 가장으로 역할이 중요시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직장인들 중에서 월급쟁이를 때려치우고 독립을 가장 많이 하는 나이도 이때이다. 그리고 다른 회사로 좋은 조건으로 옮길 수 있는 데드라인 연령대도  40대, 더 정확하게 말하면 40대 초중반까지다. 이렇게 우리들은 40대를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남은 50~60대는 물론이고 노후까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늘작가의 40대



늘작가는 40대를 어떻게 보냈는가?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특히 직장인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 중의 하나인 해외주재원으로서 인생 승부를 한 번 걸었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내 인생 진로를 어떻게 할지 분명한 로드맵을 정한 시기도 이때였다. 나는 40대에 이렇게 승부를 몇 번 걸었기 때문에 지금 내 모습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만약 나의 40대를 더 잘 보냈으면(특히 부동산이나 재테크 방면) 지금 나의 인생은 완전히 달려져 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솔직이 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무대이고 앞으로 다가올 무대에서 공연을 잘하면 될 일이다. 참고로, 직장에서 주재원 외 어떤 승부를 걸었는지는 이 시리즈에서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후배들 중에서 30대 후반에서 40대 분들도 꽤 있을 것인데, 여러분들께 꼭 이 말을 드리고 싶다. 월급쟁이든, 전문직이든, 사업가이든, 주부든, 어떤 분이든 40대에 승부를 한번 걸어보라고.


도약 (출처 : pixabay)


일, 출세, 건강, 자녀교육, 부동산, 재테크, 자기 계발, 사업 등등 무엇이든지 본인에 원하고 바라는 것이 있다면 좌고우면 하지 않고 한번 달려 보시라고.  100년이라는 긴 인생여행에서 40대 딱 몇 년만 돌 깨고, 뼈를 갈아 넣어보자. 그러면 우리의 남은 50년 이상, 인생 3막을 잘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내가 어떤 것에 승부를 걸어야 할지 모른다면 하루빨리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지금 늘작가 주변 40대 후배들을 보면 이미 하늘과 땅 차이가 나고 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브런치 독자나 블로그 이웃들 중에서도 많이 보인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부동산 측면에서 본다면 강남으로 진입 가능한 거의 마지막 기회도 40대이다.)  인생 (2막) 승부처 40대를 잘 보내자 ~  



추신

설령 40대를 잘 보내 못했다고 해서 인생을 포기하지 말자. 인생 100세 시대이고 마라톤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우리에겐 50대, 60대, 70대가 남아있다. 얼마든지 인생 역전 가능하다. 파이팅!

                     

인생, 갈림길(출처 :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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