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늘직딩

매슬로우 욕구 5단계로 본 직장

#10 늘직딩

by 늘작가

늘~목모닝.

오랜만에 평일 출근하는 아침에 브런치에 글 올립니다.

(최근에는 토요일 오전에 주로 글을 올렸지요)


어젯밤 지금은 퇴사한 직장 후배에게서

아주 오랜만에 카톡이 왔었다.

예전에는 자주 만나고 친했던 후배인데,

한동안 서로 소식이 끊어졌었다.


어제 점심때 그 후배가 우리 회사 왔다가

내가 아직도 회사에 다니는 것을 알고 연락을 했었다.


후배

"늘~선배님.

정말 대단하세요.

아직까지 회사에 다니시고"


늘~

"뭐, 내 나이가 어때서?" ㅋㅋㅋ

너 알잖아.

내 목표가 이 회사 정년퇴직이라고.

임원은 아주 아주 오래전에 안된다는 것 알았꼬.

2년 전에 회사에서 명퇴 권유했는데,

단호하게 거부했어.

이후 팀장 내려가고 팀원으로 다니고 있어."


후배

"앗, 선배님 죄송해요.

팀장이신 줄 알았어요.

팀원이시면 힘드실 텐데..."


"괜찮아. 첨에는 좀 그랬는데

지금은 팀장이 아니고 팀원이니 더 좋아.

뭐 팀원이라고 연봉 적게 받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매니지먼트에 대한 책임감이 없으니 편해^^"


후배

"늘 선배님. 오늘 점심때 만난 분에게 들었는데,

선배님이 부동산과 재테크 잘하신다고...

언제 한번 시간 내어 주세요.

제가 저녁 살게요."


(속으로. 그러면 그렇지.

평소 연락이 전혀 없었던 네가 갑자기 연락 왔다 했지

나 바쁘다. 너 만날 시간이 어디 있니?

평소에 좀 잘하지 그랬어)

당근 이런 속마음은 숨기고....


"응. 그래. 지금은 코로나로 좀 그러니

코로나 잠잠해지면 함 보자."


후배

"네, 연락드리겠습니다!"


대충 이렇게 카톡 대회가 끝났다.


아마 그 후배 연락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 후배도 카톡이었지만 내 느낌 아니까. ㅋ


나는 요즘 평소 연락이 없었고

친하지 않은 사람들과는

가급적 만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브런치 3월 12일에 적은 글

"40대 이후 만나야 할 사람들"

글 읽어보시길 바란다.




후배와 카톡 대화가 끝나고

"나에게 직장이란?"

어떤 존재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면서 대학 시절 배웠던

매슬로우 욕구 5단계

가 뜬금없이 생각이 났다.

에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Harold Maslow, 1908년∼ 1970년)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1943과 1954년에 발표한 욕구단계론(Maslow’s hierarchy of needs) 발표. 인간의 욕구가 중요도별로 단계를 형성한다는 동기 이론.


매슬로의 욕구단계설 (Maslow’s hierarchy of needs)


매슬로우 할배는

인간의 욕구에는 5단계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1단계 : 생리적인 욕구(Physiological)

2단계 : 안전의 욕구(Safety)

3단계 : 소속과 애정의 욕구(Love & Belonging)

4단계 : 존경의 욕구(Esteem)

5단계 : 자아실현 욕구(Self Actualization)


위 5단계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성장을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세 번째 혹은 네 번째 단계에서 멈추는 것 같다.

네 번째 단계는 명예와 권력 그리고 돈과 많은 연관이 있다.


사람은 네 번째 단계를 넘어

다섯 번째, 마지막 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행복해진다고 나는 생각을 한다.


직장의 욕구 5단계


어제 든 생각이

직장인도 매슬로우 5단계처럼

직장에 대해서 이렇게 단계별로 진화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직장을

두 번째 '안전의 욕구'에서 끝내는 사람도 있꼬

네 번째 '존경의 욕구'

그리고

다섯 번째 '자아실현의 욕구'까지 가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동안 직장에서 어떤 단계를 거쳐 왔었나?"


처음 직장에 들어왔을 때는

첫 번째부터 다섯 번째까지 모두 있었던 것 같다.

직장이 돈 버는 곳, 생계 수단이기도 했었지만

직장에 소속감과 애정도 가지고

또 존경과 성취감을 느끼며,

마지막 단계인

나의 꿈과 자아실현의 장소이기도 했으니깐.


그런데 회사 생활을 시작하니

직장이라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신입사원 시절의

이런 직장에 대한 생각은 점 사라져 가고 있었는데,

나의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이 IMF 시절 왔었다.

폭삭 망해서 반지하 단칸방으로 내려갔었는데,

이때 나에게 직장은 1단계와 2단계였다.

처절하게 생존을 위한 곳이었으니까.


그러다 대리가 되고 간부가 되니

세 번째인 소속과 애정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회사에서 점점 잘 나가게 되니

임원의 꿈을 꾸면서

네 번째 존경의 욕구 단계까지 왔었다.

하지만 나는 임원에 대한 꿈을 아주 일찍 버렸기 때문에

그 시기는 불과 1~2년뿐이었다.

(차장 중간 정도인 40대 초반에 임원 꿈을 버렸는데,

그 이야기가 이 글이 있는 '늘직딩' 매거진에 있다.

오늘 글은 늘직당의 열 번째 글이다)


이후 직장에서 살짝 방황을 좀 하다가

"직장. 꼭 임원을 달아야 성공하나?

그렇지 않아도 행복하게 잘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 임원이 아니고 정년퇴직의 꿈을 갖자.

대신 가정과 가족에게 충실하고

돈 많이 벌고

차분하게 제2인생 준비하면 되지 뭐"

#출처 : pixabay


이렇게 직장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또 주변 정리를 했었다.

거짓말 같지만 정말 이렇게

회사에서 제일 잘 나갈 때인

40대 초반에 이런 결정을 했다.


그런데 희한하게 이렇게 맘 비우고 회사를 다니니

고과도 잘 받고 그에 따라 연봉도 계속 높아졌다.

내가 임원에 대한 욕심이 없다는 것을

직속 상사인 고위 임원들이 아니 나를 더 편하게 대하고,

또 회사 선후배 동료가 나를 경쟁자로 보지 않더라.


이렇게 오히려 예전보다 더 좋아졌고

나에게는 5단계인 자아실현 욕구가

직장에서 일찍 왔었다.

이런 자아실현형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40대 중반부터 시작한 것 같다.


그렇게 지내다가

17년 부동산 공부와 투자 본격 시작하고

어느 정도 경제적인 자유를 가지게 되었다.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17년 6월 1일에 시작하고,

작년에는 브런치 작가 되고,

인스타(evergreen_triplife)까지 확대하여

SNS 플랫폼이 점점 강해지니

더더욱 직장을 다니는 것이 행복하고 즐겁다.


나는 내 제2인생을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살기로

19년 겨울에 목표를 세웠다.

지금 나는 그 목표를 향해서

아니 이미 그 목표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현재 직장은 이런 나의 삶을 잘 걸어가게 하는

베이스캠프이다.


# made by 늘작가


나는 후배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

너는 지금 직장에서

생계형(심하게는 노비형^^) 직장인이니?

자아실현형 직장인이니?


직장에서 임원

그것도 고위 임원이라도

매슬로우 욕구 5단계인

자아실현 욕구 단계까지 간 분들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추측컨데 4단계인 존경 욕구가 더 많을 듯하다.

특히 직장/임원이 주는

지위와 인정, 관심에 포커스 된 분들이 많더라능~


이 글을 읽으시는 후배님들


여러분은 지금 직장에서 어느 단계이세요?
# 출처 : 모름, 구글링 하는 매슬로우 욕구 위계 8단계라는 것도 있네요. 이번에 저는 첨 알았어요. ㅎ


오늘 출근길에 꼭 한번 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직장 가는 길이 즐거운 ,

장이 나의 자아실현을 하는 곳인

그런 후배님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늘~선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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