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하늘에 홀로 올곧게 뻗은 전선을 멍하니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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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리고 하얗게 서린 눈이 내리고 차디찬 비가 와도 저리 팽팽하게 홀로 허공의
무서움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있을까
올곧음이 우리에게 있다면 선택의 기로에서 저런 올곧음을 지키기가 참 어렵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손이 잘 가지 않는 책을 오랜만에 펴서 글귀를 읽다가 목적이 있다면 당장 실천하라 라는 말이 나오네요.
다 아는 이야기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이걸 넘어서야 할 수 있는 거라며
전화를 걸어보고 문을 열고 들어가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것 같아요.
마음은 우리가 아는 아주 추상적이지만 꼭 필요한 내용이 깃들어있죠.
열정이라고도하고 자신감과 도전정신이라고도 말합니다. 굴복하지 않음을 의미이기도 합니다.
어려움을 이겨나가기 위해 꼭 필요하 요건들이죠.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전선이 뻗은 저 허공의 높이가 두렵지 않을 겁니다.
그때가 온다면 하늘에 길게 뻗어 있는 올곧은 전선은 그냥 전선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됩니다.
퇴사를 하고, 입으로 항상 말하던 것들이 얼마나 실천하기 어려운지
다시금 깨닫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