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어린이 집 졸업식에서? 전 처음입니다.
찐이 어머님, 아버님께,
찐이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졸업하는 날이 되었네요. 두 분이 함께 면담도 와주시고, 현장 학습도 참여수업에서도 함께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보기 좋은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무엇보다 찐이를 위해 귀 기울이시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많은 사랑을 느꼈습니다.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찐이와 너무나 좋으신 부모님과 함께한 3년의 시간은 제겐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해가 바뀌고 담임 발표가 날 때마다 찐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코로나로 인해서 20년도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함께 한 좋은 추억 간직하며 지내겠습니다. 믿고 맡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울 것 같아요... ㅜㅠ 언제나 찐이를 응원하겠습니다.
주~ 선생님께,
선생님을 만난 3년이 저희에게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이 장애에 대해 가진 편견만큼이나 나도 세상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모두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 덕분입니다. 선생님의 사랑이 앞으로 우리 가족의 평생을 지켜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쩌면 처음으로 느껴 본 종류의 사랑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우리 가족에게 웃음을 가져다주신 분, 안심을 가져다주신 분. '주~'선생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