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를 권장하는 신문기사, 방송 또는 의사들이 많습니다. 많은 운동들이 권장되는데 하필 우린 걷기를 숭상하는 것일까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렇게 믿고 있으니 일단 그렇다고 합시다.
걷기는 운동이라고 할 수도 없을 만큼 익숙한 활동입니다. 더구나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분은 적어도 한 번에 1킬로미터는 걷습니다. 과연 걷기가 체력 향상과 체중감소에 효과적인 운동일까요. 걷기를 시작하고도 꾸준히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Why] 하루 만보… 2시간 걸어봤자 운동 효과는 제로 (조선일보 2018.02.24)"
위 기사는 한번 읽어볼 만합니다.
걷기 장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므로, 운동으로 안 좋은 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걷기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듭니다. 땀이 날 정도로 걷기 위해선 1시간 반 이상 걸어야 합니다. 하루 24시간이지만, 매일 1시간 반 이상 걷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경험적으로 볼 때 매일 1시간 이상 운동하면 중단하기 쉽습니다. 운동 1시간은 매우 긴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운동 시간은 짧아야 매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운동 강도를 높이기 위해선 운동시간을 더 늘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걷기 속도를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해보면 '달리기' 보다 '빨리 걷기'가 더 어렵습니다. 매일 1시간 걷더라도 운동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 2시간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매일 2시간 걷는다면 곧 걷기를 중단하게 됩니다.
세 번째, 걷기는 재미없는 운동입니다. 매일 1시간 이상 걷기는 지겨워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 번째, 걷기는 날씨,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비가 오거나 매우 춥거나 더우면 꾸준히 하기 어렵습니다.
다섯 번째, 오래 걷기를 하면 무릎이나 허리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주로 노인에서 생기는 운동에 따른 부상입니다. 무릎이나 허리 통증이 생기면 걷기를 중단합니다.
여섯 번째, 상체운동이 안됩니다. 파워워킹을 하라고 하지만 1시간 이상 양팔을 흔들기도 쉽지 않고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일곱 번째, 땀이 날정도로 걷기를 하려면, 적어도 1시간 이상 걸어야 합니다. 걷기는 코어 근육(허리, 엉덩이, 대퇴근육)을 단련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래 한다고 해서 체력을 향상하는 정도가 매우 미약합니다.
운동 시작할 때 걷기부터 시작합니다. 걷기만 하다가 중단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건 본인이 개을러서가 아닙니다. 걷기 자체가 꾸준히 하기 어렵습니다. 재미도 없고 운동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걷기를 최소한 한 달 이상 하시고, 걷기가 지겹거나 운동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면, 다른 운동으로 갈아타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