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인생은 이모양일까?' 하는 생각이 들 때 읽으면 좋아요.
언제나 그렇듯 인생은 내 뜻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회사에서 나는 항상 찬밥신세고, 열심히 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가족들은 내게 무관심하고, 일에 시간을 너무 쏟다 보니 친구들과도 멀어졌습니다.
인생은 나아지지 않고, 여전히 나는 제자리걸음입니다.
나도 인정받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데 도무지 길을 알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나아질 방법이 없는 걸까요? 그런 우리에게 《인생의 태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뭔가를 '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게 아니라 '존재'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우리는 항상 주변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바라는 것, 원하는 것을 해주려고 안간힘을 쓰죠.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내려고 애를 쓰지만 뜻대로 잘 되지는 않습니다.
그때마다 좌절하고, 자신을 비난하죠.
그런 우리에게 웨인 다이어는 충고합니다.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체만으로 충분히 의미있다고요.
그러나 웨인 다이어는 사람은 먼저 인생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에 따르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1. 한계를 모르는 사람(No-limit)
2. 자신을 가두는 사람(Self-defeating)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한계에 가둡니다.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거나
"음 우린 늘 이런식으로 했는걸."이라고 말하죠.
"그냥 우리가 하던 대로 하면 돼. 바꾸는 건 불가능해."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한계라고 생각한 순간에서도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내딛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다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문제를 기지를 발휘하여 해냅니다.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이 다른걸까요? 아니면 주어진 환경이 좋았기 때문일까요?
웨인 다이어는 그것이 '선택(choice)'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어떠한 처지에 있더라도,
우리에게는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며 과거의 제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주변 환경을 탓하면서 회피해버렸던 과거의 자신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자신의 삶,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스스로 대응하는 법을 배우면
끝없이 심리치료를 받으면서
자기가 배변 훈련을 왜 그렇게 했는지,
엄마가 여동생을 왜 더 사랑했는지,
왜 내 인생에서 원하는 건 다 없는지
온갖 변명거리들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깊이 있게 분석받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저자의 언어는 매우 직설적이고, 때론 불친절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그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우리가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 조곤조곤 충고해주는 그의 사려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표지의 색감은 정말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표지에 혼자 등장하는 사람이 자칫 외로워 보일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지의 따뜻함에 가득 차 있는 느낌을 줍니다.
첫 장을 넘기면 웨인 다이어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제 저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그의 택스트는 남아 우리에게 이렇게 깊은 통찰을 전해줍니다.
나는 네가 네 일을 제대로 하고, 네게 중요한 일들을 하면
네가 가는 곳 어디든지 행복이 뒤따라올 거라는 사실도 알고 있지.
저는 항상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사람들이 글에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봐 두려웠고,
강의 공지를 올릴 때는 사람들이 신청하지 않을까봐 두려웠습니다.
수많은 책을 보면서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리 쉽게 행동으로 옮겨지진 않네요.
그래도 꾸역꾸역 해야할 일들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걸어가다 보면
누군가 반드시 저를 알아봐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두려움이 찾아올 때마다 이 책을 곁에 두고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인정욕구에 휘둘리는 사람,
실행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다이어의 《인생의 태도》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