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나긴 방학의 끝, 새 학년이 된 아이들도 설레겠지만 나 역시 이날을 엄청나게 손꼽아 기다렸다.
왜냐하면 그동안 망설였던 수영 레슨을 아이들이 학교 가는 날에 맞춰 미리 예약해두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이들과 수영장을 자주 가다 보니 수영을 직접 배우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자세도 올바르지 않고 확실히 아는 것이 아니라 불안했기에 늘 숨 가쁘게 수영을 했다.
당연히 숨이 차고 빨리 지치니 오래 수영을 할 수 없어서, 이번 기회에 수영 레슨을 받기로 결심했다.
대망의 첫 수영 레슨 시간, 팔과 다리의 올바른 자세, 올바른 호흡법을 배우면서 역시 기본기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문제는 기본기의 부족이었다!
나의 첫 창업이 딱 그랬다. 준비 없이 경험만 믿고 뛰어들었고, 불안함에 허우적대다 보니 공부할 여유도 없었다. 그리고 그런 공포와 불안감은 점점 나의 시야를 좁게 만들었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기본기를 연마하지 않고 경험만으로 버티다 보면 늘 불안함에 서두르게 된다.
그러다 보면 힘이 빠져 결국 지속할 수 없다.
창업 후 70% 이상이 5년을 버티지 못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기본기의 부족 때문이라고 한다.
모든 일에는 기본기부터 다져야 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늘 서두르는 마음 때문에 기본을 놓치는 건 아닌지…
수영 덕분에 다시 한번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미국에서스타트업하는엄마창업가
#주주월드#창업가의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