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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6. 2024
사춘기 아들과 싸우지 않는 4가지 방법
사춘기 아들, 싸우자!
"내가 알아서 할 거야! 신경 쓰지 마!"
사춘기 전쟁 시작!
아니, 알아서 하면 제가 말할 리 없겠죠?
"수행평가 준비했어?"
"숙제했어?"
진심 걱정돼서 물었는데
버럭 화를 냅니다.
이때, 싸우자!!!!
하면 진짜 전쟁이 시작됩니다....
버럭 벌금제
사춘기 아이를 다루는데
가장 효과적인 건 버럭 벌금제였어요ㅋ
답답해 보이는 사춘기 아들에게
말투가 좋게 나갈 리 없잖아요?
그런데 저의 말투에서
아이는 이미 혼난다고 느끼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에게
엄마가 언성을 높인다면 벌금을 내겠다 했어요.
그랬더니 저도 자꾸 의식하며 말투를 고치게 되더라고요.
같은 말이라도
차분하게 정감 있게~~
"우리 아들, 숙제 했을까잉~~"
미소를 머금고 사랑스럽게~~
여친처럼 애교 있게:)
그럼 아이가 화를 안 내더라고요.
그리고 반대로 아이가 버럭 하면
"아들, 화내지 마요. 요즘 왜 이렇게 화를 내면서 이야기해요? 힘들어요?" 해주면
"그러게.. 요즘 그러네." 하고 수긍하고
자기도 조심하려고 하더라고요.
ps. 여친처럼 부드럽게~이야기해 줘요!
2번은 봐준다!
인생은 삼세판
가위바위보도 삼세판
아들도 삼세판ㅋ
약속을 안 지키거나
잘못을 했을 때
2번은 봐줍니다.
하지만 3번째 같은 잘못을 하면
그에 따른 벌을 받아요.
이미 기회를 2번 더 줬기에
아이도 받아들이기 쉬워요.
2번째 용서해 줄 때
3번째 잘못할 때 제재가 가해진다는 것을
분명히 얘기하고
실행합니다.
기회는 주되, 단호하게!
자꾸 봐주면 엄마 간을 보거든요.
용서할 땐 짧게 너그럽게
혼낼 땐 짧게 단호하게
그냥 사랑해!
혼내기도 하고
화가 날 때도 있지만
그런 건 순간이고요.
오늘 있었던 감정은
잘 때 꼭 풀고 자요.
힘든 시기지만
이렇게 협조해 주고 노력해 줘서 고마워.
난 네가 바보여도 못난이여도
그냥 다 사랑해.
내 아들이어서 다 좋아.
판에 박히고 쑥스럽고 어색해도 그냥 해요.
"아들, 사랑해."
그냥 지나가다가 말하고
자기 전에도 말하고
생각나면 말해요.
그러면 아들도
"엄마, 사랑해."
하고 생각나면 말하더라고요.
자주 표현해야 서로 어색하지 않아요.
발마사지
어느 날, 서울대 의대 보낸 엄마 인터뷰를 봤어요.
아들과의 특별한 소통 방법으로
아들에게 발 마사지를 해줬대요.
너무 좋아 보였어요.
저도 따라 했죠!
아들이 자기 전에, 힘들었던 날, 아침에 깨울 때,
"아들, 피곤하지?"
하면서 발 마사지를 해줘요.
아들이 가만히 있는 거 보니
은근히 좋아하는 거 같아요.
아들이 사춘기라도
엄마가 노력하고 표현하고 애쓰면
알아주더라고요.
사춘기,
힘들지만 힘듦에 매몰되지 말고
긍정적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봐요.
그 노력은 분명히 값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