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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키 Nov 22. 2018

자신을 사랑하기-2

생각의 재구성

 자존감을 잃으면 자신감을 잃고, 자신감을 잃으면 온 세상은 적이 된다.

나를 사랑하는 첫번 째 걸음이 '자기비난 멈추기'라면, 두번 째 걸음은 '생각의 재구성'이다.


 자존감이 낮은 내담자와 상담하다보면 오히려 "이 사람이 왜?"라는 생각이 든다. 그럴리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생각에 깊이가 있음을 느낀다. 특히 자신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다. 그러나 대부분 딱 하나의 단추가 잘못끼워져 있다. 본인은 틀린 것이고 남들은 다른 것이라는 생각이다. 똑같이 가지고 있는 것일지라도 나에겐 단점이라 치부하고 남에겐 장점이라 칭한다.


 생각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제 아무리 걸작인 그림이라도 코 앞에서 쳐다보면 울퉁불퉁한 페인트만 보일 뿐이고, 한 걸음 멀리서 본 세상만은 아름답기 마련이다. 즉,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쭉 써내려가보자. 그리고 단점이 될수도, 장점이 될수도 있는 것들을 가운데로 분류해보자. 그러고나면 나의 장점은 단점이 될수도있고, 나의 단점이 장점이 될수도 있음을 볼 수 있다.


 재구성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운데 부분 즉,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는 부분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다. 그 중 대부분을 자신있게 장점이라고 쓸 수 있을 때는 단언컨데, 눈빛부터 달라질 것이다. 나의 경우, 예민하고 민감한 성격은 나를 스스로 괴롭히는 가장 큰 단점이었지만, 지금은 사람과 상황을 이해하고, 글을 쓰고, 상담을 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장점이 되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세상에게는 주인공이 내가 아닐지라도, 나에게 이 세상의 주인공은 누가뭐라해도 나다. 주인공은 언제나 다사다난하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단 한 명의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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