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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선용 Nov 01. 2020

2020

이토록 치열하게 살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왜 한 번이라도 여유 있게 돌아보지 못했을까 조금이라도 쉼을 통해 돌아보았다면 괜찮았던 걸까 혼자서 선택한 순간들이 모여 이렇게 된 것일까. 지난날의 꿈과 열정은 한 낮 객기에 불과했던 것일까. 이마저도 쓸쓸하고 한적한 주방의 한 남자로 살다 가는 것일까. 그토록 원했던 삶을 너무 빨리 살게 돼서 일까. 난 지칠 줄 몰랐던 걸까. 힘들다 힘들지 않다. 차가운 스테인리스 사이로 거쳐간 지난 10년. 조금 더 신중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늘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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