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깊이있는 학습의 주요 골자는 학생 참여 수업과 과정중심평가입니다.
그동안 학생 참여형 수업에 대한 강조는 2015 교육과정때도 있었지만 이는 활동 중심수업으로 오해되어 단순 체험이나 토의,토론, PBL 등의 교수학습 방법 등으로 잘못 해석되어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학생을 방임하였다, 가르칠 권리를 빼았겼다, 기초학력 미달이 증가하였다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선생님의 강의보다
방목형 모둠별 활동 수업을 좋아할 것이라는 오해가 많았지만, 실제 학생들은 교사의 강의를 듣고 난 후에 더 편안함을 느끼고 전달받을 것을 분명히 전달받았다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는 학생들의 이해도를 평가했을 때에도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https://youtu.be/2D4Pi-5tX2k?si=hOim_JeMWDnGB1zy
조금 오래 된 영상이지만 학생 참여 수업을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영상입니다.
학생 참여 수업은 인지적, 정서적, 실질적, 행동적 측면에서의 참여가 모두 이루어졌을 때 그 효과가 발휘됩니다. 다시 말해 학기 초 오리엔테이션에서 수업과 평가를 위한 학습목표, 수업의 주제, 루브릭 작성 등에 이르기 까지 모든 과정에서 학생을 수업의 주인으로 참여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잠시 참여가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참석, 참가, 참여의 의미로 나눠보겠습니다
참석參席 : 명사 모임이나 회의 따위의 자리에 참여함.
참가參加 : 명사 모임이나 단체 또는 일에 관계하여 들어감.
참여參與 : 명사 어떤 일에 끼어들어 관계함.
말 그대로 참석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겠네요. 학교에 와서 단순히 수업에 출석만 하는 경우, 자리만 차지하는 정도의 역할이라 느껴집니다.
참가는 참여 단계 이전에 수업에 들어가려고 하는 단계로 보입니다. 아직은 자신의 역할이 부여되지는 않았지만 교사의 주도에 따라 학생의 주도성이 발휘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여란 학생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모든과정에 주도성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학기 초 교사의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혹은 단원이 시작될 때, 활동의 주제를 세울 때 수업 목표에 따라 학생들도 개별적으로 자신만의 학습 목표를 세운다던지, 교과서를 주루륵 살펴보며 익숙한 용어, 낯선 용어들에 대한 호기심을 나눠보고 '어떤 주제가 관심있니?' 의향을 물어보는 것들이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혹은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현재 수준과 관심, 학습 태도 등에 대해 조사해보고 이를 반영한 수업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을 설계할 때 학생의 취약점이 현 수업에 영향을 미치는지 따져보고 만약 그러하다면 학생들의 사전 진단학습을 필수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단결과에 따라 학생들의 취약점을 보완해주는 작업이 필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의 수준차가 수업에 영향을 미친다면 무조건 협력활동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라 개별학습을 통해 충분히 보완한 후 협력학습을 진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모둠활동을 진행하는 것을 보며, 가르치지 않아고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저의 방향을 조금 수정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교사로서의 책임감을 무한히 느끼며, 오늘도 배우는 자세로 또 다시 채워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