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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세계 유산(2)

by 한정호

베트남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5개의 문화유산과 2개의 자연유산 그리고 1개의 복합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세계문화유산으로는

후에 유적, 호이안 유적, 하노이 탕롱 황성, 미선 유적지, 호 왕조의 성이 있다.


후에 유적 : 1993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후에(Hue)는 1802년부터 1945년까지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다. 이 시기에 지어진 왕실의 건축물과 성벽, 왕릉과 사찰 등이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즉 황성은 방어 구역, 의례 구역, 신사 구역 등으로 구성된 것이다. 후에의 건축물을 베트남의 전통과 동양의 철학을 보여주며 건축물과 자연의 어우러진 조화, 아름다운 건축양식과 장식들은 군주제 전성기의 특성을 보여준다. 이 유적의 주변에는 흐엉강, 응우빈산, 티엔무사원, 바익마 산, 투안 안해변과 랑코해변 등의 관광지가 함께 있다.

후에.jpg 후에 유적지

호이안 유적 : 1999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호이안 유적은 Duy Xuyen 및 Dien Ban 지구와 접경하는 Cua Dai를 통해 동해와 연결되며 다낭에서 20km 떨어져 있다. 17세기부터 호이안은 Co Co 강을 통해 다낭과 교역했다. 호이안은 기원전 2세기부터 국제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하였으며, 15세기에는 참파왕국의 중요한 항구로 성장하게 되었다. 중국과 일본, 인도 등의 동남아권 문화적 색채가 어우러진 양식으로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현존하는 고대 도시이다. 이 지역의 생활가옥이나 건축물들은 17세기~19세기의 목조 건축양식을 보여 주는데, 베트남 고유의 디자인과 중국, 일본의 건축디자인이 섞여 특이한 느낌을 준다. 베트남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호이안 중국과 일본, 인도 등 외국의 문화와 베트남 문화가 조화롭게 섞인 마을이다.

도시 호이안.jpg 호이안 도시 전경

하노이 탕롱 황성 : 2010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리왕조를 세운 리꽁원은 1010년 수도를 現하노이 부근의 다이라로 천도하고 탕롱 황성을 완성하였다(1011년). 중앙에 왕가가 머물렀던 자금성이 있고, 그 주변의 황탄에는 궁과 사옥을 지어 고위관료들이 머물렀다. 외곽에는 홍강, 또릿강이 있어 쩐왕조 시대에는 확장 발전되었다. 16세기 이후 파란의 역사 속에 파괴와 재건이 거듭되었다. 응우옌 왕조와 프랑스 점령기를 포함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하노이의 중심에 탕롱 황성이 있는데, 이는 천 년이 넘는 역사 동안 베트남의 연속적인 권력의 중심지이자 지역 군주제 발전 역사에서 베트남 민족 문명의 진화를 보여주는 독특한 증거이다. 즉 탕롱(Thang Long) 중앙에 있는 황실 성채는 문화적 표현의 가치와 세계적인 중요성을 지닌 사건으로 특징지어지는 장소인 것이다.

탕롱.jpg 탕롱 황성 유적지

미선(My Son) 유적지 :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미선 유적지는 꽝남(Quang Nam) 성의 유의 쉬엔(Duy Xuyen) 현에 위치하고 있다. 4세기에 바두라바드만(Bhadravarman) 왕에 의해 조성되었으며 쩨(Che) 왕 통치하에 13세기말과 14세기 초에 걸쳐 확장되었다. 이 유적은 인간의 통치, 내 아들 참파 왕국의 각 역사적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건축 및 조각 스타일을 갖춘 70개 이상의 사원과 탑이 있는 복합 단지이다.

미선 유적의 건축 작품과 조각품은 대부분 힌두교의 영향을 받았다. 대부분의 사원과 탑은 신들의 거주지인 떠오르는 태양의 동쪽 방향을 향하고 있다. 서쪽 또는 동서 방향을 향한 몇 개의 탑을 제외하고는 신격화된 왕의 사후 세계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고 조상에 대한 향수를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참족은 서쪽의 크메르족과 북쪽의 비엣족과의 전투에서 멸망하였다. 현재 참족은 베트남내 소수민족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미선 유적지는 참파왕조 시절의 벽돌탑과 신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참파왕국은 과거 2세기-14세기말까지 베트남 중부지방을 지배하고 한 때 왕코르와트도 점령했던 인도네시아계 참족의 왕국이다. 참족은 서쪽의 크메르족과 북쪽의 비엣족과의 전투에서 멸망하였다. 현재 참족은 베트남내 소수민족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미선 유적지.jpg 미선 유적지

호 왕조의 성 : 201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호 왕조의 성은 1400년~1407년의 짧은 기간 동안 베트남 북부를 지배했던 호 왕조의 성곽 일부이다. 약 7년 강의 호 왕조는 호 꾸이 리(Ho Quy Ly)와 호 한 트엉(Ho Han Thuong) 두 왕에 의해 지배되었다. 이 성곽은 매우 견고하여 베트남에서도 매우 드문 석조건축물이다.

호 왕조의 수도인 이 성채는 1397년 호 꾸이 리에 의해 건설되었는데, 동도(탕롱 - 하노이)와 구별하기 위해 떠이도(Tay Do)라고도 알려져 있다. 성채를 건설한 후 호 꾸이 리는 수도를 탕롱(Thang Long)에서 떠이도로 이전하였다. 그러나 호 왕조는 7년 동안만 존재했다.

ho 문화유산.jpg 호 문화 유적지

유네스코에 등재된 2개의 세계자연유산은 퐁나-께방 국립공원과 하롱베이이다.


퐁냐-께방(Phong Nha-Ke Bang) 국립공원 : 2003년에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중부 광빈성의 퐁냐-께방 국립공원은 뛰어난 지질학적, 지형학적 가치 기준에 따라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총면적은 343,300ha에 이르면 후에市로부터 약 2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기이함, 아름다움, 웅장함을 간직한 300개 가량의 석회암 동굴은 약 2억 5천만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체 길이는 65km에 달한다. 이중 썬둥 동굴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동굴로도 유명하다. 또한 자연 서식지는 생물 다양성 보전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뽕냐봉.jpg 퐁냐-께방 자연유산

하롱베이 : 1994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하롱은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라는 뜻이다. 베트남 북부 꽉닌성의 통킹만 북서부에 위치한 하롱베이-깟바 군도는 총면적 1,533km2에 1,969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섬들은 초목으로 뒤덮인 석회암 섬과 석회암 산의 뾰족한 봉우리를 포함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동굴. 초목으로 뒤덮인 섬, 염수호, 깎아지른 듯한 석회암 봉우리와 가파른 절벽이 바다 위로 우뚝 솟아 있는 숨 막히는 손길이 닿지 않은 풍경들로 가득한 지역이다. 각기 다른 특이한 형상의 섬들이 만들어 내는 자연경관은 각 시간대별로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시간의 흐름 속에 빚어낸 괴이하면서도 독특한 종유석 동굴로도 유명하다. 이에 따라 뛰어난 세계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담고 있는 지질학 박물관으로 간주된다.

하롱베이는 유네스코가 두 차례나 인정한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하다. 1994년에 뛰어난 세계적 미학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으로 인정받아 베트남 최초의 자연유산으로 선정되었는데, 2020년에 지질학적, 지형학적 가치 기준에 따라 다시 한번 세계 자연유산으로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하롱베이.jpg 하롱베이 자연유산

짱안(trang An) : 유네스코는 2014년에 세계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으로 인정, 베트남 최초의 복합 유산이 되었다.

짱안은 하노이에서 동남쪽으로 약 90km 떨어진 닌빈성에 위치하고 있다. 짱안빅토리(Trang An Victory) 복합단지는 3개의 주요 보존 지역을 포함합니다: 호아루(Hoa Lu) 고대 수도 특별 국가 기념물; 특별 국가 유물 Trang An - Tam Coc - Bich Dong 풍경구 및 Hoa Lu 특별 용도 숲.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가 어우러진 약 6,200ha의 지역이다. 짱안은 지질학과 고고학적 가치가 큰 지역으로 특히 카르스트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세계의 연구진과 관광객의 방문을 이끌고 있다. 이 지역은 고대 도시인 화르, 바이든 사원, 땀꼭-빗동 관광지, 짱안 생태지역 등을 포함하고 있다.

짱안.jpg 짱안 복합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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