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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로마녀 Oct 11. 2021

미니멀리스트의 부자되는 자산관리 8

나의 꿈



미니멀리스트를 자처하면서부터 나의 꿈은 꽤 자기중심적이 되었다.


옛날에는 우리시대면 100억원 자산가는 되야 부자 소릴 듣지! 하고 달려나갔는데 요즘은 살기 괜찮은 지역에 지하1층 지상2층짜리 답답치 않은 집에서 적당히 취미생활할 돈과 낙낙한 의료비, 아이들 학비를 현금으로만 갖고 있으면 되지, 싶어졌다.


돈 욕심 많은건 미니멀리스트를 자처하고 나서도 바뀌지 않지만 그래도 중심이 바뀌었다. 남들이 보기에 100억대는 되어야~ 에서 내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 이런 것들이 갖춰졌으면, 이라고.


겉으로 보여주는 행복을 목표로 달려나가는게 아니라 진짜 나의 행복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결과만 행복한게 아니라 과정까지 기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월세 받던 부동산들을 내놓았다. 우리의 목표는 월세받는 100억대 자산가가 아니니까.

부동산이 정리되는대로 세입자들 뒤치닥거리와 세금 고민, 월세 입금 확인, 부동산 노후와 수리할것들 등등의 일거리들이 줄어들 것이다. 앞으로 부동산은 오직 우리부부가 마음에 드는 땅에, 우리 가족에게 맞춘 집을 짓는것이 목표니까.


얼마나 홀가분한가. 이런저런 경매매물 분석하고 눈 빠져라 지도와 세법을 들여다 보았던 시간과 작별인 것이다.


주식 포트폴리오 역시 주식의 대가들 중 나의 성향과 맞는 이들의 포트폴리오를 따라 담아냈으니 이전처럼 온갖 경제 기사와 뉴스들을 훑으며 환율과 기업의 관계, 세계 정세에 예민하게 날세우지 않아도 된다. 오직 그 대가들의 뉴스에만 귀를 기울이면 된다.



옛날처럼 억척스레  가족이 허리띠를 졸라매하늘만 보고 울며 달려야 하는 하루하루가 아니라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해 가는길을 기꺼이 즐길  있게 되었다.



명확한 목표. 명확한 포트폴리오와 여유로운 관리 생활.


깔끔하게 정리된 미니멀리스트의 집에서는 정리되지 않은 맥시멀리스트의 집보다 일거리가 없고 여유롭다. 하지만 훨씬 깨끗하고 효율이 높은 것과 같다.




나는 오직 미니멀리스트로서 집을 관리하고 쓸데없는 것에 돈쓰지 않아 현금을 지키고, 그 돈을 예정된 투자처에 또박또박 넣으면 된다. 그것만해도 나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미니멀라이프를 사랑한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실의 행복을 저당잡히지 않아도 되며,

현실의 행복을 위해 미래의 행복을 상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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