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개발자 매트뮬렌웨그는 오토매틱사의 CEO이기도 하다. 오토매틱의 직원 채용은 순전히 이메일을 통한 지원서류로 결정된다. 그에 따르면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말하기와 글쓰기에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글의 명확성이 사고의 명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굳게 믿는다. 디지털 시대가 발전하면 할수록 글을 쓰는 사람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 말한다.
디지털 시대가 발전하면 할수록 글을 쓰는 사람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오늘날 큰 성공을 거두는 사 람들 모두는 말하기와 글쓰기에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우리는 어렵잖게 발견한다. <타이탄의 도구들, 팀페리스> p92
매트의 말에 나도 동의한다. 또한 이 말이 인상적이다. "코드 시인(code poet), 즉 우아하고 시적인 스타일을 지닌 프로그래머들이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아들이 다시 코딩 공부를 시작했다. 우아하고 시적인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러한 프로그래머가 되길 꿈꾼다. 앞날을 무한 응원해, 아들~♡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명료해지고 때로는 탁월한 생각들도 끌어내게 된다. 글 잘 쓰는 사람, 말 잘하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그들이 참 경이롭다. '어쩜 이렇게 청산유수처럼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쓸까?' 부럽다.
어려서부터 말을 하기보다 듣기를 좋아했다. 덕분에 어느새 친구들 고민을 들어주는 자상한 상담가가 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막상 나의 고민을 말하거나 표현하는 거에는 서툴렀다. 생각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들이 어색했다. 글쓰기가 내 삶에 들어오면서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아쉬움들이 조금 해소가 되고 있다. 조금씩 내 생각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이 삶의 새로운 기쁨이되고 있다. 때론 나를 위로하고 토닥이며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나의 생각과 글이(더 확장해서 나의 스토리가) 누군가에게 공감되고 위로가 되는 것이 기쁘다.누군가를 돕는 것 또한 기쁘다. 이러한 글쓰기 공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함께 하는 글 벗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쓰는 사람이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말에 동기부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