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단상
출퇴근을 위해 전철을 이용한다
아침에 환승역에서 있던 일이다
여느 때처럼 앞뒤로 두세 명 사이에 서 있었다
차문이 열리고 앞사람을 따라 들어가는데
한 발을 들여놓고 뒤발을 들이려는데 차문이 닫혔다
한쪽 다리가 접히면서 몸의 중심을 잃었다
고꾸라지다가 승객과 부딪히면서 겨우 설 수 있었다
번잡한 시간도 아닌데 전철 운행을 이따위로 하다니!
비상통화 장치로 컴플레인을 하려는 생각도 들었다
시끄럽게 통회하면 다른 이들이 불편할까 봐 참았다
퇴근길에 전철을 타니 그 일이 떠올랐다
나보다 약한 사람이었다면 분명히 사고가 났을 텐데!
여기저기서 인재인 듯한 인명사고가 계속 발생하는데
전철 운전자의 부주의일까, 시스템의 문제일까?
여하튼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