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부모님과 시간
공휴일 마지막 날이지만 파주로 올라가야 했다. 3일 동안 부모님과 함께 있었지만 외식을 한 번도 하지 못하였다. 아침에 부모님과 점심 약속을 한 후 11시에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일기예보로 비가 많이 온다고 하였는데, 거짓말은 아니었다. 점심 장소를 여러 군대를 선정 후 계명문화 뷔페점으로 가기로 했다.
계명문화뷔페점은 11시부터 2시 30분까지 운영되는 곳인데,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장사이다 보니 품질의 퀄리티가 좋다. 한 달 전 갔을 때는 메밀 소바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었다. 이번에는 짜장, 비빔밥등을 맛있게 먹었다. 69,000원이라는 가격의 품질 퀄리티가 꽤 좋은 편이다. 올 때마다 메뉴가 변하는데 이번에는 카레 대신에 짜장, 메밀 소바 대신에 야끼 우동으로 대처되었다.
점심을 먹은 후 후식으로 스타벅스로 갔다. 얼마 전에 받은 카페 라테 2잔 쿠폰을 여기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부모님은 카페 라테 한잔, 누나에게는 마키야또로 1잔 대접했다. 카페 한잔으로 사랑을 대신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분이 좋았다. 한 시간 동안 앉자 있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였다.
메인 이야기는 종교이야기였다. 얼마 전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누나의 종교는 불교이다 보니 싯다르타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을 들었다. 참고로 나와 부모님의 종교는 천주교이다. 어제 새벽에 "명동성당 성서 모임"을 검색 결과, 네이버 첫 번째 페이지에 있는 인플루언서 분의 블로그를 보았다. 조용히 지커만 보고 지나려고 하였지만 열성적인 신자의 모습이 보여 발도장을 찍고 갔다.
그분 덕분에 아마 올해 8월에는 명동성당 또는 가까운 성당으로 다시 다녀야 할 것 같다. 지난 몇 년 동안 성당을 다니지 않는 냉담자가 되다 보니 죄송스러운 점이 있었다.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인연이 촉매제가 된 것 같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다른 사람에게 좋은 촉매제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아무튼 신앙생활을 다시 돌아보고 주위 분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