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편의점에서 제로콜라는 구매한 이유
제로콜라/장사/협상
15년 만에 만나는 선후배들을 위해 뭔가를 주고 싶었다. 어제 급하게 홍삼 100포를 주문하여, 오늘 받아보니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각 박스에 포장되어 있지 않는 상태, 비닐 상태로 온 것이다. 이렇게 선물을 주면 두고두고 욕을 먹을 것 같았다.
그래서 기숙사 내 편의점을 방문하였다. 기숙 주변은 음식점 밖에 없어, 생필품 구매하기 위해서는 위한 장소는 편의점밖에 없다. 포장지를 구매하기 위해, 여기저기 기웃 보았지만 상품 자체가 없었다.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편의점 주인님이 나에게 다가왔다
편의점 주인님 : 뭐 필요한 것 있으세요?
나: (잠시 머뭇거림) 저 혹시 포장지 있어요?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편의점 주인님 : 잠시만요, 따로 파는 포장지는 없고요. 제가 가진 것 있어요, 공짜로 조금만 때어 드릴게요
나: (아무 말 없이 같이 있음)
편의점 주인님 : 이 정도만 하면 되죠,
편의점 주인님은 나의 마음을 읽었는데 재빠른 실행력으로 포장지를 떼어 주었다. 정말 고마웠지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뭔가 구매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포장하는 것이 급했으므로 기숙사에 들어가서 빠르게 포장을 한 후 편의점을 재방문하였다. 무엇을 구매할까?라고 고민을 할 촬나, 제로 콜라가 눈에 들어왔다. 1+1 가격이 2,200원이었다. 제로 콜라를 골라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계산대에 섰다.
계산대에는 편의점 주인님이 계셨고, 실제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계산을 완료하였다. 편의점 주인님의 고마운 행동으로 인하여 해당 편의점을 재방문할 예정이다. 빚진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이번에 편의점 주인님을 보면서 한 가지를 배웠다.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필요한 것을 캐치한 후 공짜로 내어주는 전략이다. 이 전략을 잘 활용하면 고객은 당골이 되는 것이다.
이 전략을 고객에게 한번 써먹어야겠다. 능동적으로 움직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