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을이면 집빕 처럼 소박한 욕심을 인생 액자에 넣는다
너무 많이 먹지 않고 조금만 비워두기로 했다.
가을이면 넘치도록 먹어서 마음 속 빈 동그라미를
그것으로 채운다고 했던 사람이 생각났다.
그리움이 희미해지는 것은 기억의 타락을 멈출 때라는 거다.
잘 다녀왔던 곳에서 서슴없이 샀던 스티커를 여행가방에
붙이는 것 처럼 곁에 머물게 해야 한다.
희한하게도 내 인생의 액자는 가을이면 하나씩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