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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출어람 Feb 15. 2019

여유

교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여유로운 삶을 희망하고 누군가를 부러워한다. 대부분은 금전적 여유가 있는 삶을 희망한다. 하지만 금전적으로 풍족하더라도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그 돈은 건강 관리로 사라질 수 있다.


사람은 돈과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지만 건강의 여유가 없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스승이 건강해야 건강한 교육을 할 수 있다. 발육 발달학 또는 생물학적 관점에서 장수의 비결은 건강한 부모를 고르는 것이라 하였지만 그럴 수 없기에 건강한 교육을 위해 본인 스스로의 건강관리와 함께 교육 기관은 교원의 건강관리에 대한 배려를 하여야 한다.


몸이 부실한 기분이 들 때 보약이나 건강보조제를 찾는다. 한약이나 약을 복용할 때 주의사항은 담배, 술, 밀가루 등을 끊어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담배, 술 그리고 밀가루를 멀리하면 당연히 효과가 있는데 의사의 조언에 고개를 끄덕인다. 이렇게 건강하기 위해 좋은 것을 많이 찾아먹지만, 정작 나쁜 것을 끊지 못한다. 착한 일을 하지만 나쁜 짓을 하지 말아야 하고 상대방이 좋아하는 일을 하려 하기보다 싫어하는 언행을 하지 않는 것이다.


돈, 마음 그리고 건강까지 다 가지려는 욕심만 있고 사람을 귀(貴)하게 여기는 마음이 없다면 다른 사람의 여유를 도둑질하여 돈, 마음 그리고 건강이라는 자신의 3가지 여유만 충족하는 욕심쟁이가 된다. 영국의 천재 물리
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은 핵전쟁, 지구 온난화, 슈퍼 바이러스, 인공지능 로봇, 소행성과의 충돌 등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한다고 하였다. 소행성의 충돌을 제외하면 모두가 인류가 만들어낸 재앙으로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아 과하게 이익을 보려는 행동으로 인해 인간이, 국가가, 학교가 사라진다.


인류의 멸망은 먼 시대의 이야기일 뿐이고, 현시대의 학교 존립은 학령인구수(數)에 달려 있다. 고교 졸업생을 초과하는 대학 정원을 중재하기 위해 교육부가 나서고 있다. 각종 평가와 감사를 대비하기 위해 교육 기관은 초긴장 상태에 있고 그 구성원 또한 교육보다는 평가와 감사를 위한 서류 보강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시대 상황이라 하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명쾌하게 설명 듣지 못하고 지침만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8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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