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보는 바다, 그 속이야기를 찾아서
서귀포항에 근접해있는 동방파제는 동파수족관이라고 이름이 붙여질 만큼 수많은 물고기의 놀이터다. 돌돔과 벵어돔이 터줏대감 노릇을 하며 사계절을 지키며 계절별로 물고기가 무리지어 장관을 펼쳐보인다.
동쪽으로는 한라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우리나라 제일의 남쪽폭포인 정방폭포, 그를 에워싼 해안절벽의 웅장한모습의 주상절리는 바다에서 바라보는 또 다른 매력이다.
바다의 계절은 대기 중의 계절보다 1~2달 늦게 찾아온다. 그래서 바다 속의 기온은 수영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오늘, 이른 아침 바다와 함께하는 이들이 모여 맑은 가을하늘 아래 마음 것 헤쳐 본다. 하늘과 수평선, 사람과 바다, 그리고 바다 속의 무리지어 다니는 물고기와 함께 하노라면 여기가 “바다세상”이 아닌가 한다.
늘 새롭게 느껴지는 바다가 좋다.
서귀포해안에 두둥실 떠있는 5개 섬 중에 보목동해안에서 바로 앞에 위치한 섶섬.
깎아지른 듯한 바위 벼랑으로 둘러싸인 섶섬의 외경은 짙푸른 난대림으로 서귀포 해안풍치를 돋구어준다.
10월에 바다의 꽃이라 불리 우는 연산호를 찾았다.
가을에 걸 맞는 바다 속의 단풍. 연산호의 붉은빛, 보라빛을 뽐내는 자태는 우리를 한동안 멈추게 한다.
바다 속의 숲길을 걷는 듯,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미끄러지며 여인네의 꽃분 보다 더 고은 분홍색 연산호 앞에 섰다. 그리고 아무도 오지 않았던 태초의 야생들판에 핀 분홍빛 연산호와 함께 한가롭게 거니는 시간을 가져본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해안 남쪽으로 위치한 곳으로 이름 모를 수많은 바다해초와 다양한 먹이로 인한 각종 물고기들의 낙원이다.
이곳은 모래라곤 찾을 수 없다. 오로지 용암대지로 걷기에도 불편하다. 그래서 태양을 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낼 수 없도록 만든 모양이다.
단, 지귀도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는 풍광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다.
늦여름 바다의 모습으로 빠질 수 없는 멋진 바다 속 그림을 갖고 있다. 가까운 낮은 곳은 해초류들이 무성하여 제주도 토종 작은 물고기들이 놀이터이며 살아가는 터전이기도 하고 해안 바로 앞에는 직벽으로 제주의 대표물고기인 돌돔,벵에돔등 물고기들의 또 다른 천국이 존재하는 섬. 여기는 하늘과 바다 만 있는 곳 지귀도.
한동식 / 위미랑
한 달에 4번, 바다를 사랑하는 귤 농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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