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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심 작가 진절 Aug 17. 2021

[코드따기인형] 슈퍼스타 - 이한철

#020. 슈퍼스타 - 이한철

괜찮아 잘 될 거야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
괜찮아 잘 될 거야 우린 널 믿어 의심치 않아


아마 대한민국에서 이 노래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한 번 들어봤을 법한, 그것도 적당히 뜬 게 아니라 초대박으로 뜬 이 노래 <슈퍼스타>. 그런데 사실 이 노래의 제목조차 헷갈린 사람이 많아서, 제목을 '괜찮아 잘 될 거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제법 있다. 더 대박인 건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이한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더 소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는 수많은 CM에 등장을 했고, 각종 OST와 리메이크 등으로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노래이다. <슈퍼스타>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원히트 원더' 슈가송이다. 이한철 스스로도 방송에 나와서 데뷔 27년 동안 히트한 노래는 이 한 곡뿐이라고 밝혔다. 활동을 그만둔 것도 아니고, 현재도 왕성하게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 데도 대중에게 알려진 노래는 <슈퍼스타> 뿐인 것도 참 신기한 일이다. (멜론 기준 2015년 930위가 최고 순위인 걸 보면 아이러니하다.)


이 노래가 최근 내가 즐겨보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에 OST로 삽입되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급 힐링송인 <슈퍼스타>를 미도와 파라솔 밴드의 목소리로 들으니 왠지 더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사실 나는 이런 맹목적인 긍정주의를 매우 싫어하지만 이 노래는 그냥 듣고 있으면 위로가 되고 또 뇌가 맑아지는 느낌이랄까? 참 알 수 없는 힘을 가진 노래임은 틀림없다. 


출처 : 벅스뮤직


이 노래를 들으면서 코드를 떠올렸을 때는 역시 큰 패턴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노래의 성격상 무난하게 G-key 정도 될 거라 예상했었다. 막상 피아노 앞에 앉아보니 A-key로 시작하는 노래였고, 중간에 약간씩 패턴을 무너트리는 코드들이 포진되어 있었다. 딱 한 큐에 코드를 정확히 맞추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크게 어렵지는 않다. 단, A-key로 할 경우 기본 세트가 A - D - E - F#m - Bm - C#m 처럼 하이코드들이 많아 초보자들에게는 2 key를 내린 G-key를 추천하는 바이다. 


1절과 2절까지 마치고 나면 새로운 패턴인 '널 힘들게 했던 일들과~'로 시작해서 '한 잔에 마셔 버리자~ 워우워~'하는 구간과 함께 1 key가 올라간다. (A → B♭) 이때부터는 코드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자신 없으신 분은 그냥 2절로 자연스럽게 끝내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심지어 G-key 일 때는 전조 구간이 더 복잡해져 그냥 가볍게 포기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G → A)


https://www.youtube.com/watch?v=URRimPZBH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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