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통해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은 자산 증식을 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행위가 칼로 무 자르듯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월세 수익을 위해 투자한 상가가 갑작스러운 재개발로 인해 가격이 폭등할 수도 있고, 배당을 받기 위해 투자한 주식이 대기업 인수 합병으로 단기간에 크게 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자산 증식과 현금 흐름 창출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투자들에 한 가지 특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산 증식을 목적으로 한 투자로는 현금 흐름 창출이 어렵지만 현금 흐름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는 자산 증식의 효과까지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달러 투자를 통해 투자의 메커니즘을 좀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매우 낮기 때문에 단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오래 기다려야 원하는 만큼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상방이 뚜렷한 원달러 환율의 특성상 장기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 또한 부동산이나 주식과 같은 다른 투자 자산들과 비교하면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환율은 어떤 자산의 가치가 아닌 원화와 달러의 교환 비율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의 영향도 받지 않는지라 1년을 투자하나 10년을 투자하나 장기적 관점에서의 기대 수익률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달러는 변동성이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변동성의 크기 또한 제한적이어서 현금 흐름 창출은 물론 장기적 관점의 자산 증식에도 적합하지 않은, 한 마디로 계륵 같은 투자 자산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달러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이유도 바로 이러한 한계점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한계를 거래 횟수의 증가를 통한 복리의 마법과 투자 규모의 증대를 통해 극복해 낼 수 있었고, 장기 투자가 불가피해진 달러를 미국 주식에 재투자하면서 상방이 열려 있는 높은 투자 수익률도 함께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산 증식과 현금 흐름 창출,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 역시 처음부터 자산 증식을 목표로 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작은 수익도 귀하게 여기며 꾸준히 성공 경험을 늘려가다 보니 현금 흐름의 규모가 커지게 되었고 이는 곳 자산 증식에도 기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느리게 움직이지만 안정적인 대형 우량주, 그중에서도 배당을 주는 주식들을 대상으로 현금 흐름을 위한 투자를 했더니 시세 차익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실 거주 집에 투자 하는 것 역시 이와 비슷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 거주 집’을 사는데 있어 가장 큰 효과는 시세 차익이 아닌 월세 절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금리 상황에서는 월세 보다는 주택 담보 대출의 이자가 더 작기 때문에 거주를 위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집값이 너무 높으면 당장의 실효 절감액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집값이 상승하게 되었을 때는 월세는 점점 더 높아지지만 이자 상승폭은 이보다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거주를 위한 실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실 거주비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 집값 상승으로 인한 시세 차익의 효과까지 얻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역시 현금 흐름을 위한 투자로 자산 증식의 결과까지 얻게 되는 투자의 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는 없지만 제대로 된 한 마리를 쫓다 보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는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현금 흐름을 위한 투자에
더 집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