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종류와 팩 하는 주기
직업 상 나는 대면 강의나 미팅이 많다. 자연스럽게 서로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그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이야기가 있다.
"작가님, 피부가 왜 이렇게 좋으세요?"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지만 스무 살 때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에 대한 칭찬 같아 내심 흐뭇하다. 성인이 되고 나서, 진정한 미인은 피부 미인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내 머릿속에 자리 잡았다. 이미 태어나서 유전받은 대로 자리 잡아버린 눈, 코, 입은 어찌할 수 없지만, 피부만큼은 내가 하기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 그 가능성이 날 꿈틀대게 했다.
그 노력 중 하나가 바로 마스크팩의 주기적 이용이다. 보통 주 1~2회 정도 마스크팩을 그때그때 피부 컨디션에 맞는 종류로 구비해 두고 썼다. 마스크팩 보관은 늘 냉장 보관을 해서 차갑게 사용했다. 마스크팩은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해졌다. 얼굴에 펴 바르는 튜브형 크림 타입의 마스크팩이 널리 쓰이다가, 코튼과 텐실로 만들어진 마스크팩이 보급화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더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팩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종류를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1. 크림 제형 마스크팩
보통 튜브나 통에 들어있는 크림 타입은 손으로, 혹은 판매하는 붓으로 얼굴에 펴 바르는 방식이다. 번거로움이 있으나 효과가 좋다. 세안 후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마스크팩을 얼굴에 도포하고 10~20분 정도 다 마르기를 기다린다. 그런 후 미온수로 깔끔하게 씻어주면 된다. 팩 타입의 마스크팩으로 판매하는 제품은 모공 청소 및 축소, 미백 관리에 효능을 둔 제품이 많다.
2. 시트 타입 마스크팩
시트 타입으로 되어 있는 마스크팩은 피부에 에센스에 흠뻑 젖은 시트를 얼굴이 얹어두는 방식이다. 오늘날 가장 보편화되어 있는 마스크팩으로 제일 간편하다.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다가 주 1~2회 정도 차갑게 사용하면 모공 수축에도 도움이 된다. 세안 후 얼굴을 닦은 후, 토너로 얼굴을 한 번 정리하고 마스크팩을 꺼내서 얼굴에 얹어준다. 15분~30분 정도 방치한 채로 이런저런 일을 하고 마스크팩을 제거한다. 얼굴에 남아있는 에센스 잔여물은 손으로 톡톡 두드리면서 흡수시키면 된다. 미백, 모공 수렴, 주름 완화 등 여러 효능에 따라 종류를 구비해서 판매하고 있다.
3. 하이드로겔 타입 팩
하이드로겔은 수용성 고분자가 물리적(수소결합, 반데르발스힘, 소수성 상호작용, 고분자결합), 혹은 화학적(공유결합)인 결합에 의해 3차원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물질로, 부들부들 말캉말캉한 재질이다. 시트처럼 필오프 타입, 즉 피부에 얹었다가 떼어주는 방식이다. 하이드로겔은 90% 이상 물로 이뤄져 뛰어난 함수율과 보습력을 자랑한다. 효과도 좋지만 착용감도 시원해서 오늘날 가장 고가인 마스크팩이자 제일 인기 있는 마스크팩이기도 하다. 효능은 콜라겐 부여, 주름 예방, 수분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제작되고 있다. 피부에 좀 더 공을 들이고 싶다면 하이드로겔 타입 마스크를 사용하시는 걸 권하고 싶다.
지금까지 여러 타입의 마스크팩이 시장에 쏟아지고 없어지기를 반복하다가 지금은 이렇게 세 가지 종류가 묵직하게 자리 잡고 판매되고 있다. 아마도 가장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타입들이 아닐까 싶다.
피부는 내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개선 가능하다. 맑고 고운 피부는 건강에도 좋고, 나이도 더 젊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내 피부 컨디션에 따라 모공을 관리할 것이냐, 혹은 수분을 부여할 것이냐, 주름 관리를 더 하고 싶거나 탄력을 주고 싶은지 그에 맞는 효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하는 걸 권한다. 또한 한 가지 효능으로 오래 쓰면 피부에도 면역이 생기기에, 3개 월 단위로 효능을 변경해서 마스크팩을 사용하면 피부에 더 도움이 된다.
주 1~2회를 사용해도 좋고, 2주에 한 번 사용해도 된다. 주기를 선택해서 꾸준히만 사용하면 분명 내 피부에 도움이 되는 관리 방법이다. 가장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그리고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스크팩을 현명하게 잘 사용하시면 좋겠다. 피부는 내가 노력하기에 달려있으니 말이다.
To be continued on Sun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