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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운오리새끼 민 Sep 13. 2022

뚱이의 일상

무슨 꿈을 꾸는 건지...

뚱이 어슬렁 어슬렁 걸어와 막내의 무릎 위에 가 편안히 앉는다.

그리고 막내의 얼굴을 한 번 본 후 스르르 눈을 감고 잔다.

막내의 무릎이 편한가 보다.

마치 자기 집 안방 같다.

코까지 골던 뚱이 갑자기 꿈틀거린다.

무슨 꿈을 꾸는 건지...

악몽이 아니었으면 싶다.



뚱이의 시각 - 가위에 눌렸다.

이상하게 피곤하지도 않는데 잠이 온다.

천천히 막내 형아의 무릎으로 간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막내 형아의 무릎은 포근하고 좋다.

형아의 얼굴을 봤다. 형아가 가만히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스르르 눈이 감긴다.


'역시 형아는 잠도 잘 재워준다. '


맛있는 간식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큰 개가 침을 흘리며 나에게 온다.

왠지 불안하다.

간식을 물고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큰 개가 달려온다.

후다닥 놀라 잽싸게 집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마음만 그렇고 몸은 왠지 따라가지 못한다.


'몸이 왜 이러지? 이건 꿈일 거야.'


슬로비디오처럼 몸이 말을 안듣는다.

발버둥을 쳐 보지만 역시나 제자리다.


'뚱이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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