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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운오리새끼 민 Sep 27. 2022

뚱이의 일상

목욕은 개운한데...

목욕을 하고 난 뚱이.

나오자마자 신나게 몸을 털어댄다.

사방 곳곳으로 물이 튄다.

얼른 앉고 드라이기로 털을 말린다.

드라이기의 따뜻한 바람을 맞자 바람을 다 먹으려는 듯 드라이기로 달려든다.         

뚱이야 그건 먹는게 아냐.



뚱이의 시각 - 따뜻한 바람이 좋다.


목욕을 하니 시원하긴 한데 물이 털 사이에 잔뜩 있다.

찝찝한 마음에 온 몸을 털어댔다.

물기가 몸에서 빠져나가는 거 같다.

시원하다.


작은 형아가 잽싸게 나를 잡고 바람이 나오는 걸로 내 몸을 말린다.


'뭔가 느낌이 이상해.'


온 몸이 축 늘어지는 기분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저 바람만 쐬면 잠이 온다.


'아 더 가까이 가고 싶다.'


그런데 형아가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이거 노라고 난 저 바람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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