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휴 4편 < 용소계곡, 치유의 물길을 걷다.

by 원 시인

봄엔 연둣빛 이파리와 물소리가,
여름엔 아이들의 웃음과 햇살이.
계절 따라 흐르는 치유의 계곡, 용소계곡



계절마다 다르게 말을 거는 계곡이 있다.
봄이면 연둣빛 이파리와 고운 바람,
여름이면 아이들의 웃음과 햇살 가득한 물소리.
홍천 9경 중 하나, 용소계곡은
그 어떤 말보다 먼저 마음을 씻어주는 곳이다.

용소계곡에 발 담그다.

용소계곡 – 치유의 물길을 걷다

입구는 넓어지고,
산책길도 편안하게 정비되었다.
하지만 이 계곡의 진짜 치유는
물길과 햇살, 그리고 숲의 속도에서 시작된다.

� 봄의 용소계곡
아직 초록이 진하지 않은, 연둣빛 물결.
계곡물 위로 살랑이는 봄바람,
숲의 기척은 조용히 마음을 열어준다.

그저 걷고,
잠시 멈춰 서서 물소리를 듣고,
바위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봄은 우리 곁에 다가온다.

☀️ 여름의 용소계곡
아이들과 함께한 어느 여름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작은 손을 잡고 걷던 그 순간이
지금도 내 안에 햇살처럼 남아 있다.

물은 시원하고,
그 물 위로 떨어지는 빛은 따뜻하다.
여름의 계곡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안식이다.

용소계곡은 말이 없다.
하지만 그 침묵이,
우리를 더 많이 위로한다.

걷고, 멈추고,
아무 말 없이 머물다 가도
이 계곡은 늘 같은 온도로
우리를 기다려준다..

용소계곡의 여름
용소계곡의 여름풍경



� 에필로그

어떤 풍경은 그냥 지나치지만
어떤 물길은 마음에 눌러앉는다.

용소계곡은
그저 한 철의 피서지가 아니라,
사계절 내내 마음을 씻는 곳이다.

용소계곡의 봄

“당신은 지금 어떤 계절의 물가에 서 있나요?”
당신의 오늘도,
휴(休)가 되기를.
– 휴를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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