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가을을 보내며 담은 사진

경주 휴를 발간하며 담았던 사진들과 못다 한 이야기

by 원문규

경주의 가을을 소개해 드릴게요.



경주에서 3년을 근무하며

담았던 사진들입니다.

몇 그루의 나무로 보이시나요?


대답은 대부분 세 그루 또는 네 그루라고 한다.

그러나 정답은 다섯 그루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정확히 다섯 그루로 보인다.

경주의 사계를 경험해 보는 것

뭐든 자세히 보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여행 와서 휙 둘러보았던 경주를

불국사나 국립경주박물관 등 몇 곳을 본 것을

마치 경주를 다 아는 듯이 말한다.


그러나 경주는 훅 지나치거나

대충 보면 잘 모르고 지나가는 도시다.


경주는 느린 여행을 하며

자세히 봐야 더 좋은 곳이다.



여름에는 못 보았던 까치집이 보이고

명확히 다섯 그루로 보인다.


경주의 사계를 담아보려고 애썼고

경주의 벚꽃 피는 봄도 좋지만

불국사 단풍에 반하고

대릉원 벚나무의 단풍을 담고 싶었고

통일전 은행나무 가로수를 소개하고 싶었다.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언급하신 감포가도의 가을에 반한 사진도

혼자 보기 아까워 블로그에 담아 홍보하고

나중에 < 경주 휴 >를 담아 리조트 객실에서

홍보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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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덕동댐의 봄과 가을


지금은 터널이 생겨 덕동댐의 봄과 가을 풍경을 더 못 볼 수 있겠지만

같은 곳에서

봄과 가을을 담아 보았다.


경주시 감포가도의 가을



추령고개를 넘어 경주와 감포로 이어지는 길

감포가도를 두고 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우리나라에서 첫째, 둘째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길'이라고 했다.


그리고 추령고개 정상에 있는 '백년찻집'에서 차 한 잔도 좋다.


경주시 영지연못


석기탑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있는 영지연못에

개망초꽃이 피어있다.

경주에 이런 곳이 어디 있지?


궁금하게 만들고 찾게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경주에 많은 스토리텔링을 알리려고 했다.


경주시 보리사 망애석불에서 본 풍경


경주에서 가장 많이 찾았던 곳 중에 한 곳이

산림환경연구원인데

뒤편의 보리사 마애석불에서 본 전경이다.


사진에는 선덕여왕과 진평왕 그리고 신문왕의 왕릉이 보인다.

관심을 갖고 다녔고

알고 있으니 저에게는 어디가 어딘지 보이지만

경주의 관광객들은 아마도 보리사도 특히나 보리사 마애석불은 처음일 수도 있다.


경주가 그런 도시인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경주이다.

의도는 분명했다.

경주를 더 많이 찾아달라는 유혹(?)이었을 것이다.


경주시 내남면 비지리 황금들판


경주시 산내면의 정상에서 내려다본

경주시 내남면의 비지리 학동마을의 황금들판이다.


통일벼가 처음 나왔을 때

아버지가 수확을 하시고 신이 나셔서 막걸리 드시고

환하게 웃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도 이런 풍경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벌써 10년 전의 사진이 되어 버렸다.


올 가을에는 경주를 꼭 방문하여 <경주 휴>에 있는 사진들을

다시 찾아보는 것이다.


경주 조양못의 아침풍경





불국사 근처 조양못의 아침풍경이다.


이른 새벽 논에 물을 대기 위하여 들판으로 향하는 농부에게는

이런 풍경이 어떻게 보일까?

아마도 그냥 일상의 풍경으로 보일 것이다.


낚시를 하는 사람에게는 찌에 집중한 탓에 그냥 흐르는 풍경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양못은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출사장소이다.


필요한 사람에게 가치 있게 보이는 것이 세상이고,

각자의 위치에서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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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관광단지 진입로의 사계


근무하는 장소에서 사계를 담았다.

봄의 벚꽃도 좋지만 나머지 계절도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특히 겨울의 눈이 흔한 강원도 홍천에서는 미처 몰랐던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설경은 흔하지 않은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대릉원 가을


봄의 벚꽃에 열광하던 분들이 미처 몰랐던

가을의 경주를 사진으로 담았다.

나에게 경주는 3년 근무하며 많은 곳을 담고 블로그에 올리려고 했고

덕분에 많은 분들이 경주를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찾아주셨기를 바랐다.



못다한 경주의 사진을 더 올릴것을 약속하며,

양양 휴와 제주 휴의 이야기도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다만 이번에는 제 고향의 홍천을 소개하는 일에 더 집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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