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eddy Mar 08. 2022

책을 읽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새로운 회사에 정착을 한지 이제 이주가 지나갔다. 8시 30분 업무 시작 6시 30분 업무 종료이다. 하지만 수원에서 부천까지 출근을 해야 하는 나는 5시 30분에 일어나 후다닥 씻고 6시 전에 집에서 회사로 출발을 한다. 6시 30분에 출발을 하면 회사에 8시 넘어서 도착을 하고 6시에 조금 전에 출발을 하면 회사에 7시 10분 정도에 도착을 한다. 첫 주는 너무 힘들어서 포기를 할까 했지만 두 번째 주차는 회사에 확진자가 생겨서 일주일 재택을 했다. 이때도 난 5시 30분에 알람을 맞춰두고 한 번을 일어나려고 노력을 했다. 그러다가 동생이 선물을 해준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라는 책을 읽다가 3권을 안 읽고 있었다는 생각이 문뜩 들어 1~2권을 다시 보고 3주 차 첫 월요일 출근을 하면서 업무 시작 전 1시간을 책을 보고 있다.


1~2권은 재미있게 읽었다. 김 부장의 꼰대 이야기와 정 대리의 흥청망청 이야기 난 어디에 속할까?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으면서 정 대리처럼 생활을 했었던 것 같다. 3권에 송 과장 이야기를 보면서 1,2 권에서 송 과장은 처음부터 머리가 똑똑한 사람인 줄 알았지만 ADHD를 앓고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 사람은 그것을 이겨내고 절약하면서 살고 있다. 나는 무엇에 빠지면 그것을 오랫동안 집중에서 했었는가? 금방 질려하고 돈 500원 아끼자는 생각 하지 않았다.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샀다. 송 과장처럼 아등바등하면서 살았나? 송 과장의 아버지는 남 탓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 아버지도 남 탓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항상 부조리한 회사 문화 사회를 탓한 적이 많다.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내가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내가 저 송 과장처럼 아끼지 않았다고.. 하지만 역시나 남 탓을 하는 게 제일 속이 편했다.


장남이라는 이유로 아들이라는 이유로 부모님은 여동생보다 아들인 나를 더 챙긴 셨다. 지금은 동생이 부보님께 더 잘한다. 알뜰히 살면서 부모님께 용돈과 여행도 같이 간다. 난 그동안 써왔던 대출금을 갚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죄송하다. 나와 동생을 위해서 많은 시간 일만 하고 지내신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다. 이 책을 다 읽으면 앞으로의 내가 해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설정을 할 생각이다. 지금 까지 허송세월 보내면서 이제 40을 앞두고 있는데 누구는 아끼면서 돈을 모으고 누구는 흥청망청에 자가 오른 값만 보고 대출금만 갚고 있으니 말 다했지 않은가? 송 과장처럼 할 수 있는 용기도 없던 나는 이렇게 또 자책을 하며, 다시 한번 새로운 도약을 하려고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