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브릿지의 활용
치아브릿지는 어떤 경우에 주로 하게 되나요?
요즘은 상실치아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임플란트를 많이 선택합니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 중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지요.
하지만, 임플란트를 선택하고 싶어도 여의치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임플란트 대신 ‘치아브릿지’를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치아브릿지는 임플란트에 비해 치료기간이 짧고, 치료 과정도 비교적 간단해 임플란트의 좋은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거기다, 심미성이 뛰어나고, 임플란트보다 비용이 저렴해 경제적이지요.
치아브릿지는 상실된 치아와 그 양 옆 치아에 다리처럼 연결한 크라운을 만들어 씌우는 치료법을 말합니다. 양 옆의 자연치아를 지지대로 삼아 상실된 치아에 올린 인공치아가 기능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상실 치아 한 개당 세 개의 브릿지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치아브릿지는 앞서도 언급했듯이 심미성이 뛰어나고, 치료 기간이 짧은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임플란트처럼 잇몸 뼈에 식립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잇몸 뼈의 양이나 질에 영향을 받을 일도 없지요. 그래서 잇몸 뼈 양이 적거나 밀도가 낮아도 시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독립된 치아가 아니라 세 개의 크라운이 붙어있는 구조다 보니, 연결된 크라운 중 하나에만 이상이 생겨도 전체 브릿지를 다 제거한 뒤 교체하거나 치료해줘야 한다는 것은 단점입니다. 거기다, 크라운을 씌우기 위해 지지대가 되는 양 옆의 자연치아를 많이 삭제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지요.
치아브릿지는 보철물 내부로 음식물이 들어가면 완전히 제거하기가 힘들어 치주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위생 관리를 꼼꼼히 해주고, 정기검진을 통해 이상이 없는지 잘 살펴야 건강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치아브릿지는 어떤 경우에 주로 시술하게 되는 것일까요?
첫째는 앞니 상실의 경우입니다. 치아브릿지가 심미성이 뛰어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앞니는 심미성이 매우 중요한 치아이다 보니 상실했을 때 치아브릿지를 시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는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임플란트를 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임플란트는 짧게 잡아도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치아브릿지는 신경치료가 없다면 2주 정도면 마무리가 됩니다. 따라서, 바쁜 일정 때문에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는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요.
또한, 전신질환이나 지병으로 인해 임플란트 수술이 부담스럽거나 불가능한 경우에 치아브릿지를 선택해 볼 수 있습니다. 치아브릿지는 피가 나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질환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셋째는 발치 후 방치로 인해 치열이 흔들리고 쓰러진 경우입니다. 작은 어금니의 경우, 치아가 빠져도 크게 불편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변치아의 치열이 흔들리며 치아가 쓰러지기도 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공간도 점점 좁아지게 되지요.
이때, 좁은 공간에 무리해서 임플란트를 심기보다는 치아브릿지를 통해 좁아진 공간과 쓰러진 치아를 바로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교정을 통해 이를 바로잡아 줄 수도 있지만, 시간과 비용을 고려해 치아브릿지로 잡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브릿지는 상실치아를 대체하는 좋은 수단이지만, 내게 맞는 방법인지는 꼭 따져보아야 합니다. 특징과 장단점, 시술할 수 있는 경우인지 등을 꼼꼼히 살펴 필요하다면 치아브릿지를 선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치아브릿지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을 갖춘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