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작시 1
제 일기장에 적혀 있는 4편의 자작시 중 가장 먼저인 자작시입니다. 지금 제목을 붙여 본다면 “향기”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그때를 되새기며 소개할 자작시가 없기에 서운한 마음으로 주저하다가, 또 흉내라도 낼 수 있는 때가 오리라는 소망을 품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읽어 드립니다.
향기
순결하고 고귀한 향기가
숨결깊이
파고든다
그 향기로 인해
나는 오늘도
살았다
그리고 내일도
참아야 한다
그 향기가
떠나지 않도록
그렇지만 나는 인간이고
심약한 존재
흔들리고 만다
그러면 그 향기는
숨결 속에서
슬며시 사라져 간다
오! 아름다운 나의 꽃이여
오! 그대여
이번 한 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