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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유코치 티아라 Dec 17. 2021

수유 코치를 꿈꾸다.

힘들었던 만 큼 더 잘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젖몸살로 힘들 때, 유선염으로 죽을 것 같았을 때 만났던 모유수유 관리사 선생님의 손은 

신의 손 같았다. 가슴이 아플 때 만났던 선생님의 뒤에선 광채가 나고 반짝반짝 아우라가 

보였다. 


아이와 수유를 해도 안되던 가슴이 

혼자서 마사지를 해도 안되던 가슴이 

유축을 아무리 해도 해결이 안 되던 가슴이 

선생님만 만나면 해결이 되거나, 해결이 될 희망이 보였다. 


모유수유 선생님은 나의 구세주이자 사람을 살리는 기술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다. 


마사지를 받으면서 질문을 했었다. 이건 어떻게 배우셨는지.. 어디서 배울 수 있는지 

어렵지 않은지 등..

웃으면서 선생님은 교육비는 비싸고 쉽게 배우거나 터득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셨다. 

관리비용도 힘들게 마련하던 나는 교육비가 비싸다는 말에 하하하 웃으며 더는 물어보지 않았다. 


모든 시작은 관계에서 시작된다고 했던가..

가슴이 아파서 너무 많이 선생님을 만나서 그랬던 것일까? 

모유수유 관리사 선생님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간절히 원하면 길이 생긴다고 했던가?

사실 모유수유 관리사 선생님이 되고 싶다기 보단 모유수유로 인한 가슴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랬다. 그래서 모유수유 관리사 선생님이 되기로 결심했다. 




무슨 자신감이었을까? 무슨 욕심이었는지 시작한 만큼 잘하고 싶었다. 그냥 단순히

마사지만 잘하는 관리사 선생님이 되고 싶지 않았다. 엄마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엄마들마다 본인에게 맞는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수유 코치가 되고 싶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선생님이 꿈이 컸을 수도 있다. ^^)


수유 코치라고 소개하고 이름을 붙이기 까지는 울고 웃고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나는 이렇게 모유수유 코치가 되기로 결심했고, 

도움이 되는 모유수유 코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수유 코치로 만나는 엄마들의 울고 웃는 이야기들을 남기고 싶었다. 

아이와 함께 엄마가 되어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요... 

단순히 수유만 도와주는 게 아니라 엄마와 함께 같이 엄마가 되는 이 길을 

함께하는 수유 코치가 되고 싶은 게 지금의 제 맘이랍니다. 


하루하루 행복한 이야기들이 가득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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