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엄마 시점으로 읽은 폴리매스
폴리매스는 어떤 사람들인가?
폴리매스 :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차원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전인적 차원에서 최적의 능력을 발휘하며 자아를 실현한다. 이런 사람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평생 살기를 거부하고 서로 무관해 보이는 여러 분야에서(생각이나 행동 혹은 둘 모두를 통해, 동시에 다양한 능력을 혹은 순차적으로 다양하게) 재능을 발휘하는 경향을 보인다. p. 26
전문화만이 답이라는 생각은 미신이다
누가 우리에게 한 가지 분야만 선택하도록 강요하는가? 부모, 교육기관, 고용주, 정부, 사회 시스템 자체가 그렇다. 우리 사회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파편화와 초전문화를 영구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경제학의 '보이지 않는 손'과 마찬가지로 전문가 시스템을 통해 가장 이득을 보는 자들이 이를 장려하고 유지하면서 이 미신은 생명력을 얻었다. 이런 맥락에서 초전문화는 하나의 이념이 되었고 '세상일을 처리하는 단 하나의 방식'으로 대중에게 전파되었다. 낡아빠진 이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우리 사회가 어떻게 또 무슨 이유로 초전문화 사회가 되었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p. 151
과도한 경쟁 문화야말로 분업을 촉진하고 전문가를 숭배하는 미신을 퍼뜨린 주범이다. 경쟁에 기반한 문화는 서로 자기의 생각을 '교류하기'보다 배타적으로 '방어하는' 태도를 부추겼고 결과적으로 전문가 시스템은 더욱 공고화되었다. p. 176
왜 폴리매스로 살아야 하는가?
명쾌하게 규정할 수 있는 일자리들은 자동화에 대체될 위험이 크고, 규정하기 힘든 일자리들은 기계로부터 안전한 편이다. 폴리매스는 후자에 해당하는 일을 처리한다. 샌드버그에 따르면 폴리매스가 미래에 중요한 까닭은 기계가 "쉽게 해독할 수 없는 일들을 해결하는 데 능통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그런 일자리들을 창출하는 일에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p. 187
폴리매스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개성 :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능력
2. 호기심 : 경계를 짓지 않고 중단 없이 탐구하는 능력
3. 지능 : 다양한 자질을 배양하고, 연습하고, 최적화하는 능력
4. 다재다능함 : 여러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넘나드는 능력
5. 창의성 : 서로 무관해 보이는 영역들을 연결하고 종합해 창의적 결과물을 도출하는 능력
6. 통합 : 다양한 지식의 갈래들을 통합해 '전체'를 그리는 능력
직업의 다각화를 위해 반드시 업종까지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한 분야에서만 전문성을 키우더라도 다양한 인지능력과 지능이 요구되는 직무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폴리매스의 자질을 발현할 수 있다. p. 367
특히 경험을 다각화할수록 폴리매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p. 256
나는 아이들이 일찌감치 드러낸 열정이나 재능을 격려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에 노출시키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p. 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