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배우는 인생철학
가끔 아이의 말을 듣다가 깜짝 놀라곤 한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엄마는 어떻게 이렇게 예뻐?'
'아빠가 ~하면 깜냥이는 서운해.'
어디서 이런 말을 배웠나 싶어서 곰곰이 생각하면
아내와 내가 자주 쓰는 말이었다.
말과 생각과 행동을 배우는 나이.
모방은 중요한 성장 습관임에도 우리는 모방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불과 초등학생만 되어도 모방을 범죄처럼 취급한다.
하지만 모방을 잘하는 사람이 창조도 잘하는 법이다.
없는 밑천을 긁어서 만든 창조는 아기 돼지 삼 형제의 첫째 집에 불과하다.
모방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성장 동력이다.
남과 다른 내가 되고 싶다면 아이러니하게 끊임없이 모방해야 한다.
세상을 모방하다 보면 어느새 세상 속의 나를 모방하게 된다.
결국 모방은 '자기화'를 위한 벽돌이고, 완성된 '재창조'는 아기 돼지 삼 형제의 셋째 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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