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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귀하게 대하고 있습니까?

by 반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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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어서 귀하고


없어서 귀하다





드러내서 귀하고


감춰서 귀하다





당당해서 귀하고


부끄러워서 귀하다





생각나서 귀하고


사라져서 귀하다





취해서 귀하고


놓아서 귀하다





이래저래 귀하면


존중할 만하지 아니한가






제목: 가치

부제목: 뱃살












아이의 통통한 배를 보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제 배를 보면... 음, 이하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가치라는 것은 있어서 귀하고 없어서 귀하기도 합니다.

뱃살도 있으면 나를 바꾸는 좋은 자극이 되고 없으면 감사할 이유가 됩니다.

둘 다 귀한 마음입니다.






귀할 귀(貴)는 삼태기 궤()와 조개 패(貝)로 이루어졌습니다.

삼태기는 대나무로 만든 바구니로 갑골문을 보면 만물을 창조하는 흙을 감싸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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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글자로 보입니다.

그 아래에 조개 패(貝)를 둡니다.

조개 패는 재물을 의미합니다.

올바른 가치와 아래 있는 물질은 일치하는가?

질문의 답이 귀할 귀라는 뜻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머리가 삼태기 궤요, 물질 탓에 뱃살이 나온 몸이 조개 패입니다.

둘은 뜻이 일치해야 합니다.

그래야 귀하다고 느낍니다.

제 삼태기는 무엇을 담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누구 배만 불리고 있었나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올해는 귀한 애교 뱃살만 갖기로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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