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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공개 Aug 02. 2021

카운터 오퍼를 수락해야 할까요? (하편)

연봉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꼭 이직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카운터 오퍼를 수락해야 할까요? (상편)


가장 먼저 Manager(나의 직속 상사)에게 메일을 써야겠죠. 메일 내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 중심으로 메일을 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로부터 오퍼를 받았고, Salary 및 Role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회사가 좋고, 특히 당신은 훌륭한 매니저이고 당신과 일하는 것도 행복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고민이 된다. 지금 내 상황에 대해 조언을 해 줄 수 있는가?


위와 같은 사항 중심으로 메일을 보내고, 매니저의 반응을 기다려야 합니다.


밑에 부하직원을 놓치기 싫다면 즉각 반응이 오며 One on One 미팅을 잡을 것입니다. 1:1 면담을 통해 솔직하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명 왜 이직을 하고자 하는지 질문을 할 것이고 지금 어떤 불만이 있고, 어떻게 하면 이직을 하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겠는지를 물어볼 것입니다. 이때 위에서 고민했던 만약 이러한 환경과 조건이 되면 나는 계속 회사에 남고 싶다 라는 사항들을 정확하게 매니저에게 전달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직할 회사에게 1~2주 안에 오퍼 관련 답변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기간을 정해서 이 날 전까지는 논의가 되어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매니저는 본인의 매니저, 인사담당자 등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카운터 오퍼 작업을 하게 됩니다. 간혹 매니저가 이직하려는 회사의 Offer Letter나 정보를 증빙으로 요청할 수 있기 있으며, 회사명을 밝히기 싫으면 회사명 및 밝히지 않고 오픈할 수 있는 사항만 증빙으로 리포팅할 수 있습니다. 회사나 매니저 입장에서 말로만 기본급 얼마 받았다 라는 것보다는 증빙을 통해 본인도 리포팅을 할 수 있겠죠. 또한 적어도 이 정도 금액을 받으면 남는 것을 고려해보겠다 라는 사항도 같이 정리해서 리포팅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이러면 너무 예의가 없고, 무례한 요구가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 직장인은 프로이고, 프로야구 선수가 현 소속팀에 남을지 다른 구단으로 갈지 결정할 때 이렇게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고, 이미 다른 회사로부터 오퍼를 받았기 때문에 조금은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매니저는 부하직원을 잡기를 원한다면 이 시기가 매우 중요하고, 매우 긴박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부하직원이 이직하려는 회사에게 통보해야 하는 시기 전에 카운터 오퍼를 내부적으로 승인받는 시간이 매우 촉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시기 전에 매니저는 카운터 오퍼 사항을 부하직원에게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남아달라 라고 정식 요청을 해야 합니다.


직원 입장에서는 구두상으로 들었던 사항을 반드시 정식 프로모션 레터 등을 통해 언제부터 적용될 예정인데 문서 상으로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양식이 없을 경우 이메일 상으로 반드시 받아서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구두상으로만 매니저가 이야기 한 사항을 믿고 증빙 사항을 받지 않는다면, 향후 말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매니저로부터 구두상으로 설명을 듣고, 레터는 언제까지 주게 다라고 이야기를 듣는다면 이직하고자 하는 회사의 담당자에게 이직하지 않게 다라고 통보를 하면 됩니다.


이제 우리 직장인들도 운동선수들과 같은 프로의 커리어 시대입니다. 이 선수를 잡고 싶으면 다른 곳과 비슷하거나 경쟁력 있는 조건을 제시해야 하겠죠. 구단 입장에서 실력 좋은 선수가 이적을 안 하고 계속 그 구단에 머물면서 성과를 내주면 너무나 좋아하겠죠. 최근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구단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으면서 이적을 하지 않고, 토트넘에서 계속 뛰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프로선수 입장에서는 다른 곳에 오퍼를 받으면서 본인의 시장 경쟁력을 어필하면서 몸값을 올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활동입니다. 직장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경력직 이직 사유,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까?


직장인들이 본인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 이직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카운터 오퍼 라라는 방법을 활용해서 현재 회사에 더 만족하면서 행복하게 오래 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죠. 기업 또한 일 잘하는 핵심인재를 다른 회사로 뺏기면서 발생되는 공백 및 새로운 인재를 뽑으려고 발생되는 시간과 비용의 타격을 최소화하면서 우수인재와 더 오랫동안 일하면서 회사 생산성에 기여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Market보다 매력적이지 않는 비용으로 우수인재가 평생 우리 회사를 위해 충성을 받쳐 일해줄 것이라는 착각은 이제 내려놓아야 하는 직장인 커리어 시대에 완벽히 도래를 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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