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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ielia Jun 10. 2022

보고서의 중심엔 뭐가 있을까요?

사람을 생각하는 진정한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 

 일주일에 한편의 글을 쓰려고 마음먹었건만,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냥 조직에서 하라면 해야 하는 속된말로 까라면 까야하는 상황이 나이가 먹어도 쉽지만은 않다. 

 어떤 사건을 맡아 일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피해자에 대한 진정어린 마음은 있는 건지 모르겠다. 어느 부서가 업무를 맡을 것인가부터해서 서로 보고서를 빨리 써야하니 여러 기관에서 같을 걸 묻고 또 답해주고 있다. 

 사건이 터지면 특히 언론의 관심을 받는 사건이라면 사진한번이라도 찍히고 하면 윗사람들은 좋아할 것이다.  얼굴내기 좋으니까. 여기에 과연 중심에 사람이 있을까?

 수 십번 보고서 내용을 고치면서 쓰는 나도 점점 사건의 본질을 모르겠다.  피해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 언론의 관심을 떨어졌을 때도 잊어버리지 말고 기억해 주는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정신없는 틈에 사진한장 나오는 것 보다는 말이다. 

  세상이 불공평한건 관심을 받는 사람은 너무나 관심을 과분하게 받고 관심을 받지못하는 사람을 냉정하게도 고개 한번 눈길 한번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어쩌면 조직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부류일 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을 주지 않는, 사회의 소외된 곳을 바라보고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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