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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ielia Jan 06. 2023

건강검진 결과는?

출산 후 대충 살았던 인생이었다. 

스트레스는 달달하고 달콤한 걸로 풀고 그렇게 살았는데...

배달음식, 야식, 간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행복하게 먹으면 0칼로리 아니겠냐며

살아왔는데...

작년 건강검진에 당수치가 높게 나온것이었다.10여


무시하고 살려고 하다가 

간호사인 친한언니와 저녁을 먹던 중이었다.


"언니, 당수치가 높게 나왔는데. 그냥 무시하고 지내도 되겠지요? 한번 검사로 어떻게 판단하겠어요?"

"그거. 다시 검사 해봐. 당뇨 합병증이 얼마나 무서운데."


대학교때 배웠던 당뇨에 대한 내용들이 하나하나 생각이 났다. 

걱정이 되었다. 

장롱면허이긴 해도 10여년 전에 영양사를 땄지만

그냥 처박아 두었지. 


언니의 말을 듣고 갈까 말까 고민을 했다.

학교에서 식이요법을 배울때 가장 힘든 식이가 당뇨와 신장식이였다.

결과가 안좋으면 당뇨식이로 바로 들어가야 할 터인데 

아는것과 행하는 건 다른 문제지 말이다.


착한 언니는 내분비내과 전문의 선생님이 계신

병원을 알려주었고 친절하게 카톡으로 보내주셨다.

당뇨는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직장 가까운데로 알려주셨다.


고민고민하다가 무거운 발걸음으로 병원에 갔다.

건강검진 결과표를 들고 가서

진료를 받고 

피를 뽑았다. 


당화혈색소가 8.4이다.

이제 시작해야 하나?

식품교환표와 예전에 내가 만들었던 많은 당뇨식단이 생각이 났다.    


매일매일 엄격하게 재면서 먹기는 힘드니

첫째, 당분간 빵, 떡 끊기

둘째, 시간날때 마다 운동하기 


의욕이 넘쳐서 이틀정도는 으쌰으쌰 하면서 열심히 했는데

코가 킁킁거리고 원래 비염이 있어서 항상 킁킁 거렸으니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기침이 나고 목이 아프네?!

이건 뭐지?


퇴근해서 집에 있는 자가키트로 

코안을 긁어서 검사를 하니

두줄이다. 


당뇨인것도 우울한데 코로나라고? 

 


P.S : 언니 고맙습니다. 덕분에 사람 하나 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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