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글을 쓰고 10km씩 달린다.
그 꾸준함은 작가로서 오래 달리게 해준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학교 다닐 때 제일 못했던 게 오래달리기였다.
운동장 한바퀴를 뛸 때부터 구역질이 나고 곧 죽을 것처럼 숨이 가빠졌다.
이젠 전환이 필요하다.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 있지만
못하는 건 자꾸 피하려고 해서 배우는 게 즐겁지가 않았다.
올해가 가지 전 다짐한다.
서툰 건 매일 조금씩 연습하기!
첫 반려견 바우가 떠나고
몇년동안 미뤘던 강아지 입양 이야기가 슬슬 나온다.
사실 나는 반대입장이다.
먼저 멀리 보내는 슬픔이 너무 크고
아직 잘 키울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선다.
잘 키울 수 있을까?
나의 아침기도 마지막은 "감사합니다"로 끝난다.
그러고 나면 정말로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오후에 동네 한바퀴 돌다가
고민하고 망설이는 것들을 생각했다.
그냥 해버리면 되는데 언제까지나 할 수 있을 것처럼 늑장을 부린다.
그냥 하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