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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영 Dec 14. 2020

겨울잠

우리 동네엔 가끔 뱀이 나온다.

지금쯤 땅속에서 깊은 잠에 들었겠지.

누군가에겐 영원 같은 시간

요즘 밥만 먹으면 너무 졸린다.




올해부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함께한 떡갈 고무나무와 스파티필름

봄, 가을에 영양제를 주고 흙과 화분을 사 와 분갈이도 해주었다.

여려 보이지만 강한 힘으로 잎을 하나씩 틔우고 있다. 

햇빛과 바람, 온도 모두 필요하다.

겨울엔 추워서 방 안에서 지내지만

내년 봄이 되면 맘껏 바람 쐬게 해 줄게








태양계 행성에서 퇴출된 명왕성의 마음을 알겠다.

홀로 일하고

코로나 시대에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고 

떠다니는 명왕성들 없나요

이 자유가 좋으면서도 가끔은 어딘가 소속되고 싶다.

사람들은 잘 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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