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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tic Eagle Oct 05. 2024

가장 멋진 웃음을 지키기 위한 가장 못난 웃음

산다는 gut




사랑하더라도.



섭섭해지는 구간을

만나면 당황스럽다.




분명히 이해한다고

각오했는데,






사랑하니까

이해할건데.







내가 처음 보는

낯선 얼굴을 목격하면,





그 때는





인지부조화의 의미를

이해한다.









마냥 나에게

스윗하는 얼굴이




업무적 차원이든,

더 큰 목적을 위해

무표정으로 변할 때.






그 때 심장이 있었는지

알게되고,






그 때에는

어떤 눈물은 막을 수 없음을

이해한다.












자의적으로

기준을 세우고

살아야 하는 사람으로서






이쁘고 착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고

다정한 모습만이고 싶은

대상이 있지만,






필요에 따라서

본인도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가면을

써야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생존함을

이해하게 되면






반드시 섭섭하게 해야 하는

대상이 있었다.







대화로 풀 접접이 있다면

이해의 교집합이 생겼지만,





대화를 할 수 없는

대상이라면









지속하기 어려운

특정 감성이 있었다.












단순하기에 복잡할 수 있고

복잡하기에 단순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인지도 모른다






버스에서 내리겠다는데

적극적으로 비켜주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그 좁은 간극을

민망하게 비집고 나오면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

는 개념을 이해한다









그냥 항상 내가 바깥쪽에

앉고







안 쪽에서

내리면 적극적으로

비킬 계획이었는데





나도 막상 그 순간을 위해

일어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 방식으로





피식 웃어본다










때로는 너무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못된 사람, 무정한 사람

가면을 쓰고 사회 생활을 한다.





그러나 때로는




항상 긍정적인 결말을 제시하지

않는 사회에게 무턱대고 웃음을 내어주는

것이 합리적이라 여기지 않을 때,






어쩌면




정말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사람을 위한 그

웃음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가장 못난 얼굴로

살아야 할 때가 있음도

이해하는 중이다.





소중한 것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







악착같은 얼굴로

때로는 가장 못난 모습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나를

낯설게 발견한다








The way I look at you,

The way you look at me.







결국 산다는 건.

피해다녀도 본질로 귀결한다.






도망가도

돌아가게 되는 사람이 있듯이.






가까이가도

도망가버리는 사람이 있듯이

















필요 이상 가까워지면

반드시 필요 이상 행복한만큼

필요 이상 섭섭해야 하는 사건에 대해

생각하며,










그리하여 누군가와

가까워지겠다는 것이





정말 욕심인지에 대한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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