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GM Cruise가 하드웨어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는가?
자율 주행이 미래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협력사에 의존하기 보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들을 뽑아 직접 모든 칩들과 센서들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나요?
GM의 자회사는 Cruise(크루즈)는 2019부터 자체 보드와 센서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C5라 불리는 자체 보드를 현재 자율 주행 서비스하고 있는 Chevy Bolts에 이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가오는 2023년에는 C7이라 불리는 칩을 이용해 모든 센서 데이터를 처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기존 자동차 회사들은 새로운 자동차를 개발시 티어1의 협력사의 기술에 많이 의존해 왔습니다. 이는 제조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였지만 앞으로는 그 의존도가 점점 떨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에 있습니다.
첫째로, 협력업체의 기술이 생각만큼 높지 못하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입니다. 크루즈는 보쉐같은 많은 협력사에게 기술 제조를 물어보았지만, 많은 기술이 시작도 되지 않았고, 시작한다면 최소 7년이상 걸리다는 점에 바로 자체 팀을 꾸리기로 했답니다.
둘째는, 자체 개발시 약 9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최고 인력이 샌프란시스코 테크 회사로 모여듦에 따라 보다 더 최적화되고 최신 기술을 사용한 결과일 것입니다.
이는 테슬라가 AI데이를 열며 최고의 인력들을 채용하며, 자체적으로 모든 기술을 만드는 것과 같은 이유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자동차 산업에서는 자본력 차이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술 격차가 갈수록 더 벌어질 것이 눈에 보이는 기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의 30% 지역에서, 오후 10시부터 아침 5:30사이에 자율주행 서비스를 하고 있고, 점차 그 지역(아리조나 피닉스와 텍사스 오스틴으로)과 시간을 늘려나갈 계획에 있다고 하니,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저녁에 한번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시간이 있으시다면, 위에 크루즈의 자율 주행 영상을 링크해 놨으니 한번 보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