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
취향의, 취향에 의한, 취향을 위한 시대가 도래했다. 모두가 각자의 취향을 내보이기 시작했다. 내 마음의 방향을 드러내는 것이 곧 나를 드러내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취향은 이 시대의 자기소개 방식이 되었다.
문제는,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으로 포장하고 싶어 가짜 취향을 가지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마음이 생기지도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진 않은가,
내 취향을 다시 보듬어 보게 된다.
내 취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뭘까?
내 취향은 어떤 상태일까?
취향에 대해 조금 불편한 고민을 가져본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5개의 브런치 글.
<빅이슈> No.163 EDITORIAL
▶ 취향마저도 뽐내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했나? 거짓된 허세 취향에 신물이 난 나에게 짧지만 강력한 공감을 준 글. 담백한 경험의 자락을 모아 엮었을 때 비로소 취향이 된다.
https://brunch.co.kr/@hellogato/2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 브루클린에서 찾은 작은 잡동사니 갤러리. 그곳에서 사소한 일상을 특별하게 담아내는 법을 배운다. 나와 내 일상 주변에도 보물들이 널려있다. 나의 박물관을 풍성하게 하는 것은 그것들을 소중하게 보관하고 전시하고자 하는 나의 세심함에 달린 것이다. 거창하고 대단할 필요 없다. 지나갈 때 마다 빙그레 미소가 나는 집 앞 나무 한 그루도 내 취향이 된다.
https://brunch.co.kr/@hintdot/27
▶ 취향을 빌드업 하는 덴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취향을 잃어버리는 건 한 순간이다. 개인의 취향이 아닌 조직의 취향이 우선시 될 때, 우리는 취향의 위기를 맞는다. 조직의 취향이 내 취향이 될 때, 이 취향은 내 취향일까 남의 취향일까?
https://brunch.co.kr/@auteurjung/73
저도 모르지만 일단 써봅니다.
▶ 취향의 주는 가장 큰 가치는 ‘어울림’이 아닐까. 무엇이 누군가에게 어울릴 때, 그 때가 가장 아름답고 편안한 상태가 된다. 그 무엇은 물건이 될 수도, 행동이 될 수도, 말이 될 수도 있다. 누군가 나에게 ‘너 답다’ 라고 말할 때를 떠올려보자. ‘너 답다’의 ‘너’가 내가 생각하는 ‘나’와 일치할 때, 행복하고 편안할테니까.
https://brunch.co.kr/@ihminen/12
▶ 뚜렷한 취향이 멋들어져 보이긴 하지만, 어쩌면 멋지게 취향을 가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것들을 취해보는 것일지 모른다. 취향도 고집하다보면 꼰대가 되기 마련인 것이다. 취향 꼰대가 되기 싫다면 딱딱하게 굳어버린 취향을 주물러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줘보자. 내 손에 착 감기는 기분이 좋은 취향을 얻게 될지도.
https://brunch.co.kr/@joocinein/5
오래된 서점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좋은 책을 만나는 것 처럼, 브런치 구석구석을 탐방하다보면 내 마음을 울리는 보물같은 글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내 취향을 저격한 브런치 글>은 브런치 알고리즘 대신 제 취향껏 꿰어보는 브런치 리뷰/추천 매거진입니다.